“FMD 백신 구입비용도 부담스러운 실정이다. 금년부터 중단된 환경개선사업을 부활시켜 달라. 정책자금 금리 인하 및 상환기간을 연장해 달라.”
전국한우협회 서울경기인천지회(지회장 유완식)는 지난 11일 고양농업기술센터에서 2013년도 정기총회 및 한우자조금대의원 간담회<사진>를 가졌다.
이날 정기총회에 앞서 경기도 백한승 축산정책과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우농가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성토장이 됐다.
그 만큼 한우 가격폭락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한우농가들의 경영난이 한계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이날 참석한 지부장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고급육을 생산하면 적자는 면했는데 최근에는 1등급 이상을 받아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가격 하락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한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FMD백신 구입비용은 물론 환경개선사업 부활, 정책자금 상환 연기 및 금리 인하 등 지자체 차원에서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간담회에 참석한 백한승 축산정책과장은 “한우농가들의 어려움은 충분히 파악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경기도의 경우 축사시설현대화 사업 등 중앙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뿐만 아니라 학교급식지원사업, 경기도농업발전기금, 경기한우명품화사업 등 경기도 자체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과장은 “예산 확보 등에 어려움이 있어 한우농가들을 위해 더 많은 지원해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건의된 내용은 충분히 검토해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총회에는 이강우 한우협회장을 비롯해 한우자조금 강성기 위원장도 함께 참석해 한우농가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협회 및 자조금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