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이 한우고기 소비촉진을 위해 산지가격과 소비자가격을 연계시키는 가격연동제 도입에 본격 나섰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강성기)는 최근 한국축산경제연구원(원장 노경상)에 의뢰해 한우가격연동제 소비자권장가격 설정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한우고기 수급변화에 따라 유통단계별로 나타나는 가격 연동을 제고하기 위해 산지 및 지육 경락가격과 소비자 가격이 연동되지 않는 원인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를 위해 점포별 이윤율, 1개월 평균 고객 수 등을 조사하여 한우고기의 합리적인 소비자권장가격을 산정, 한우 산지가격과 지육 경락가격, 소비자가격의 연동성을 높이기 위한 자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연구내용은 권장가격조사를 위한 대상으로 정육점, 농협판매장, 대형할인매장으로 하여 16개 시·도별, 10부위별, 3개 등급별(1++, 1+, 1등급) 권장가격을 산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등심 1kg을 기준으로 정육점은 강원지역이 5만3천651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4만4천277원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의 경우 강북지역이 4만9천737원으로 강남지역 5만2천233원으로 2천원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농협판매장의 경우 제주도가 5만7천462원으로 가장 높았고 충북이 4만4천475원으로 가장 낮았다.
대형유통매장은 제주도가 6만3천824원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이 4만8천92원으로 가장 낮았다.
한우자조금은 이번 연구를 통해 장기적으로 한우 산지 가격과 지육가격 하락시 소비자권장가격을 통해 판매자가 정한 소비자 가격 또한 연동되어 하락토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지난해 말 FMD 이후 한우 소비가 감소하고, 산지 소값이 하락하면서 생긴 농가의 부담을 한우 가격연동제를 통해 현재보다 낮은 가격의 한우고기를 공급하여 소비촉진을 유도하고 한우 소비량을 늘려 농가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시장상황을 반영한 소비자권장가격을 제시함으로서 한우 소비자 가격, 한우 산지가격, 한우 지육 경락가격의 격차가 낮아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우자조금은 올해 권장소비자가격 설정을 위한 예산으로 지난해 6천만원에서 4천만원을 증액해 1억원을 반영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