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를 수유하지 못하는 특수한 상황에서 엄마들이 안심하고 수유할 수 있는 다양한 분유의 연구 개발은 영·유아 건강에 특히 중요하다.”
한국유가공기술과학회(회장 배인휴, 순천대교수)는 지난 19일 세종대 광개토관에서 ‘영유아 유제품의 영양학적 재조명과 미래’란 주제로 제 70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매일유업(주) 중앙연구소 모유연구소 정지아 박사는 ‘국내조제분유의 현황과 최신 지견’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지아 박사는 “영·유아에게 가장 이상적인 영양은 모유수유와 적절한 이유식이지만 불가피한 상황에서 모유수유를 하지 못하고 분유를 수유하게 된다”며 “최근 국내 분유 제조업체들은 뛰어난 기술력으로 모유에 가까운 다양한 조제분유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박사는 “조제분유는 일반분유와 특수분유로 구분되며 일반분유는 카제인과 유청의 비율을 조정하고 알레르기를 덜 유발하는 가수분해단백질을 사용하는 등 모유와 가장 흡사하게 설계돼 있다”고 밝히고 “특수분유는 식물성 단백질을 사용하는 소이분유, 유당불내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저유당분유, 인의 함량을 조정한 저인분유, 미숙아를 위한 미숙아분유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고 밝히고 엄마들이 안심하고 수유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한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날 심포지엄에서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이선영 교수는 ‘영유아 영양의 보강요인’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유식이 시작되는 유아시기에는 섭취량이 부족한 영양소의 수와 범위가 증가하기 때문에 산업체에서는 제품 설계 시 국민의 영양안전을 위한 과학적인 근거에 기반을 둔 영양설계 기술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캐나다 토론토대 윤주석 교수가 ‘캐나다의 유가공시스템;도전 및 기회’란 주제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송성옥 사무관은 ‘유가공품의 기준규격 및 개정 방향’에 대해 계명대 황진복 교수는 ‘영유아 식품 알레르기의 임상적 조망’에 대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