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착유우 20만7천857두서 20만8천668두로 늘어나
원유 생산량 FMD 이전보다 증가…도태 지연이 원인
공급과잉의 우려로 인해 초과원유의 국제가격 전환 등이 예고되고 있지만 여전히 도태 지연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8월말 현재 젖소 등급판정두수는 2만8천870두로 전년 대비 16.3%가 늘어났다.
하지만 2009년과 2010년 같은 기간 동안 3만8천여두가 등급판정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1만두 이상 적은 숫자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 3천557두가 등급판정을 받았으며 3월에 4천210두까지 증가했으나 이후에는 다시 감소해 4월 3천405두, 5월 3천421두, 6월 3천221두까지 감소했다.
또 7월에는 3천564두, 8월 3천568두로 소폭 증가했다.
이처럼 젖소 도태가 지연되면서 전체 젖소 사육두수는 FMD이전인 2010년 43만1천928두에서 40만9천970두로 감소했음에도 경산우와 착유우 두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2분기 중 경산우 두수는 24만4천581두로 2010년 24만3천785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착유우 두수 역시 20만8천668두로 2010년 20만7천857두보다 늘어났다.
이처럼 젖소 도태 지연으로 착유우 두수가 늘어남에 따라 원유 생산량은 수급 균형에 가장 근접했다고 평가되는 2010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낙농진흥회는 2010년도 원유 생산량은 총 207만3천톤 이었으며 올해는 이보다 2천톤 가량 늘어난 207만5천톤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수요는 경기침체와 대체음료 개발 등으로 인해 여건이 악화돼 2010년 192만9천톤에서 올해는 186만4천톤으로 잉여량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