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농협, 초임만삭우 평균 357만원…연초比 50만원 뚝
쿼터제 부활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입식 수요 감소로 인해 젖소 산지가격이 350만원 대까지 떨어졌다.
농협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8월 10일 현재 젖소 초임만삭 가격은 전국 평균 357만원으로 연초 대비 50만원 가량 하락했다.
젖소 초임만삭 가격은 지난해 FMD와 원유 증산 정책에 따라 입식수요가 늘어나 한때 일부 지역에서 500만원대까지 거래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FMD피해 농가들의 입식이 마무리되고 올해는 원유 생산량이 급증하면서 젖소 입식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초임 만삭 뿐만 아니라 수정단계 젖소의 경우도 150만원대로 떨어졌으며 분유떼기 암소는 30만원대에서 형성되고 있다.
이처럼 젖소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은 오는 10월부터 기준원유량을 초과한 원유에 대해 국제가격으로 지급키로 함에 따라 농가들이 사육두수 조절에 들어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금년 들어 원유 생산량이 당초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고 있어 과잉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에 원유 증산정책에서 감산정책으로 전환시켰다.
정부는 원유 생산량 조정을 위해 오는 10월부터 초과원유에 대해 국제가격으로 지급키로 했으며 내년 1월부터는 저능력우 도태를 촉진하기 위해 세균수와 체세포수 하위등급 가격을 하향 조정하는 원유가격산정체계를 개선키로 했으며 기준원유량의 5%에 대해 정상가격 지급 대상 물량을 삭감키로 했다.
이처럼 정부가 본격적으로 원유 감산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젖소 가격 하락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