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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원료돈 바탕 축산 1번지 홍성 대표 육가공업체

■ 1차 육가공산업의 재조명 <5>남부미트 (돼지)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우리나라 최대 양돈 사육지인 충남 홍성에서 지난해 도축된 돼지는 50만두로 엄청난 양이다. 그 중 11만두를 작업하는 남부미트(대표 이재우)는 축산물종합처리장 내에 위치하고 있다. 육가공공장 내에 작업장을 설치해 신선함을 무기로 지난해 67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명실상부한 홍성 대표 육가공업체가 됐다. 

소포장 단위 인터넷 판매…경쟁력 제고
우수원료돈으로 차별화…성장세 주목
도축장 내 가공장서 작업…원가 낮춰

충남 홍성에 자리 잡고 있는 남부미트(대표 이재우)는 1차 육가공업체 중에서도 규모면에서 가장 많이 성장 한 기업 중 하나이다. 
남부미트는 1998년 우와돈 유통으로 정육판매업으로 출발했으며 2003년 법인으로 전환해 가공공장을 홍성에 준공했다. 
남부미트는 ‘뜨는 해’ 자체 브랜드 돈육 육가공을 개시한데 이어 ‘내포포크’도 런칭했으며, 현재는 영농조합법인 양돈사랑과 원료돈 구매계약 및 해장생 브랜드 사용에 대한 업무제휴를 맺었다. 
남부미트는 현재 도축장 홍주미트(홍성 축산물종합처리장) 내에 최신시설의 가공공장에서 HACCP을 지정받아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가공하고 있다. 
도축후 가공공장까지 이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위생적인 면이나 물류비 등 비용면에서 큰 장점이 있다. 그러나 도축장을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도축비, 시설보완 문제는 도축장에 따라갈 수밖에 없어 어려움을 토로했다. 
남부미트는 신뢰를 바탕으로 품질, 물량면에서 축산단지라는 이점을 극대화하고 단가 즉 단위당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는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특히 홍성 관내 축산단지는 전국에서 돼지생산량이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원료돈으로 구매경쟁력이 높고 무엇보다 품질이 우수한 지역조건을 가지고 있다. 
남부미트는 국내 육가공공장 최초로 소포장 단위 인터넷 통신판매를 시작해 활성화 중에 있다. 
남부미트는 현재 대리점을 통해 60%가 소진되고 있으며 대형할인점과 정육점, 식당 등에 30%가 판매되고 있다. 최근 문을 연 성남과 서산 등의 직매장에서도 꾸준히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지난 FMD이후 돈육시장은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정부의 물가 안정정책에 따른 무차별적인 무관세할당정책으로 수입육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국내산 시장잠식이 많이 됐다. 특히 저지방부위로 일컫는 전후지가 판매가 힘들어지자 삼겹살과 목살은 가격상승으로 소비위축을 불러왔다”며 “뼈까지도 전량 폐기됨에 따라 감자탕원료인 목뼈도 전량 수입으로 대체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표는 정책적으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 대표는 “현재도 현장에서는 1일 도축두수는 5만두 이상인데 경매되는 가격은 1천500두로 이뤄지는 박피를 기준으로 대금결제가 이뤄지고 있다. 경매시장이 일부 이해 관계자들로 왜곡될 수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지역연계 브랜드 개발에 힘쓸 것

>>인터뷰 /  이재우 대표

“홍성군과 연계해 군 대표브랜드를 런칭해 경쟁력을 갖추겠습니다.”
남부미트 이재우 대표는 “홍성지역은 돼지가 많이 생산되는 곳이기 때문에 지역의 이점을 살리면서 차별화를 위해 지속적인 신규브랜드를 개발하고 있다”며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을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라 결국 직원관리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직율이 낮을 정도로 팀워크가 잘 맞는 직원들로 이뤄졌다”며 “현재 직원뿐만 아니라 손주, 손녀들이 꼭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차 육가공업체들은 보통 대분할위주의 작업방법을 쓰고 있지만 경쟁력을 갖기 위해 소포장 단위로 하는 통신판매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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