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우병준 박사, 올 9월 돼지사육 993만두…FMD 이전 회복 전망사료가격 안정책 시급·‘소비자 중심’ 돈육시장 전환 주문도
농경연 ‘농촌희망찾기 토론회’
농촌경제연구원이 현장과 더욱 밀접한 연구과제 개발을 위한 본격적으로 나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이동필)는 지난 3일 안성소재 도드람양돈조합LPC에서 ‘양돈산업 현황과 이슈, 그리고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제1회 KREI 농촌희망찾기 현장토론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농경연 우병준 박사는 ‘한국양돈산업의 현황과 과제’란 주제 발표를 통해 내년도 전망과 양돈산업이 당면한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우 박사는 내년 돼지사육두수를 전망하며 3월 모돈수가 98만5천두까지 증가하고 이후 98만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9월에는 992만6천두까지 사육두수가 증가하고 도축마리수는 FMD이전 수준을 환전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 박사는 또 양돈업계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사료가격 안정 △가축질병 근절과 생산성 향상 △가축분뇨 처리 문제 △유통 및 가격 안정화 문제 △축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문제 등을 지적했다.
이 밖에도 우 박사는 돈육시장이 생산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되야 하며 양돈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이날 행사를 개최한 이동필 원장은 “최근 축산업계는 수급불안과 가격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책연구기관으로 어떠한 역할을 할지 고민하며 현장과 더욱 밀접한 연구를 위해 현장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도드람조합은 양돈업계의 선구자로서의 경험은 매우 소중하다며 이 같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돈현장에서 필요한 연구과제를 개발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드람양돈조합 이영규 조합장은 “도드람양돈조합 조합원들은 전국 양돈농가들 중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하지만 협동조합이 아무리 노력해도 양돈농가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는 한계가 있다며 농경연을 비롯해 정부가 양돈농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