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빠른 사육증가세·수요 감소…최고 4천800원 전망
이달 4천400~4천600원…9월 이후엔 4천원대 붕괴
돼지고기 생산량이 FMD사태 이전보다 훨씬 상회할 전망이지만 수요는 오히려 감소해 돼지고기 최대 성수기인 6월에도 지육가격이 5천원을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이동필)은 지난달 25일 돼지관측을 통해 이 같이 전망했다
우선 5월에서 10월까지 돼지고기 생산량은 도축두수와 도체중 증가로 인해 지난해 동기 대비 45.6%가 늘어난 738만6천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FMD사태 이전인 2010년보다도 8.2%가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공급량이 증가되는 것은 돼지 사육마리수 증가세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기 때문이다.
6월 중 돼지 사육마리수는 930만∼940만두로 예상되며 9월에는 최대 970만두로 FMD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같이 공급량 증가하지만 소비량은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부진은 공급량 증가와 맞물려 돼지가격이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5월 중 돼지가격은 지육 kg당 4천400∼4천600원(탕박기준)대에서 형성되고 돼지고기 최대 성수기인 6월에도 최대 4천800원대를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욱이 9월 이후부터는 4천원대도 무너져 10월에 3천200원까지 내려앉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