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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낙농여건 갈수록 악화…6천호선 마저

농가 이탈 지속…통계청 발표 5천977호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20년 사이 목장 5곳 중 1곳만 살아 남아


20년 전 낙농목장 중 5개 중 1개만이 살아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가축사육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낙농가수는 5천977농가로 6천호가 붕괴됐다.

물론 지난해 3월 FMD로 인해 살처분 조치를 당한 낙농가들이 제외되면서 일시적으로 6천호를 밑돌기는 했지만 이후 재입식에 가담하면서 6천호 수준을 유지해 왔다.

그런데 이번 조사의 경우 FMD 등과 같은 특별한 변수가 없고 지난해의 경우 원유가격 인상과 쿼터제 폐지 등 낙농여건이 호전됐음에도 불구하고 6천호가 붕괴됐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20년전인 1992년 2만7천965농가에 달했던 낙농가수가 6천로 미만으로 줄어듦에 따라 5개 중 1농가만이 살아남았다.

더욱이 10년 전까지만 해도 낙농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호당 사육두수 증가로 인해 전체 사육두수는 늘어났지만 최근 10년 사이에는 농가수와 사육두수가 동반 감소하고 있어 원유 생산기반이 갈수록 취약해지고 있다.

1992년부터 2002년사이의 젖소 사육마리수는 낙농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호당 사육두수 증가로 인해 총마리수는 증가했었다.

이는 낙농가수가 2만7천965호에서 1만1천716호로 60%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호당 사육두수가 18.2두에서 2.5배인 46.4두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2년 이후의 경우 낙농가수는 절반으로 줄어든 반면 호당사육두수는 1.46배 증가하는데 그쳐 총 사육두수는 40만3천두로 감소했다.

이처럼 국내 원유 생산기반이 급속도로 붕괴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EU 등과 FTA가 체결됐고 호주, 뉴질랜드 등과 FTA 협상이 진행되는 등 대외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고 사료값 폭등 등 대내적이 여건마저 어려워 낙농산업 기반 유지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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