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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오리업계는 지금 ‘총성없는 전쟁’중

늘어난 생산량·재고 소진 위해 덤핑판매 성행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오리가격 생산비도 못미쳐…“입식 감축방안 마련돼야”


오리업계는 지금 총성 없는 전쟁 중이다.
최근 오리업계가 늘어난 생산량과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생산비에도 훨씬 못 미치는 가격으로 덤핑판매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생체오리가격이 생산비 6천300원(생체 3kg기준)에 훨씬 못 미치는 4천700원대로 전주 대비 15%가 하락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7천원대였던 신선육이 6천200원으로 12%가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8%와 42%가 폭락한 것이다.
이처럼 오리가격이 폭락한 것은 근본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지만 F1오리가 여전히 생산에 가담하고 있고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부진도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새끼오리 입식량과 도압물량을 살펴보면 금년 1월과 2월의 입식물량은 532만8천수와 680만6천수로 전년 동기 대비 20%, 80%가 늘어났다.
또 도압물량 역시 538만750수와 566만3천277수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와 27.1%가 늘어났다. 더욱이 비수기인 2월에 월 도압실적이 500만수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며 2009년에 비해서는 2배가 넘는 숫자다.
특히 3월 도압실적을 보면 입이 벌어질 지경이다.
무려 754만2천375수가 도압된 것.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가량이 늘어났다. 3월 중 도압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처럼 도압마리수가 증가한 것에 대해 오리업계 스스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오리계열업체 관계자는 현재 도압물량과 소비를 비교하면 월 100만수 이상이 과잉 생산되고 있다며 이를 소진하기 위해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거래처에 덤핑으로 물량을 밀어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부진도 가격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오리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사이 오리훈제를 중심으로 크게 늘어난 오리고기 소비가 최근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오리고기 소비량이 30%이상 감소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오리업계는 불황타개를 위해 스스로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리계열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불황의 근본원인은 무엇보다 공급과잉에 따른 것이며 가격이 아무리 하락해도 소비자가격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업계 자율적으로 생산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업체별로 차이는 있지만 20%씩 입식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오리업계는 협회를 중심으로 새끼오리 입식 감축 방안을 마련하면 이를 적극 협조해 나갈 것 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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