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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얼어붙은 소비…원유가 남아돈다

낙농가 “FMD 이전 수준 회복도 안됐는데”…어제는 부족, 오늘은 과잉에 한숨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원유생산량이 FMD로 급격히 떨어진 이후 그 여파를 벗어나지 못한 상황인데도 원유가 남아돈다. 우유 소비가 부진하기 때문이다.

물론 시기적으로 학교방학 등으로 인해 비수기라고는 하지만 우유가 남아도는 것은 소비가 그 만큼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겨울방학 시즌은 유제품의 비수기이다. 이로 인해 유업체들은 비수기에 남는 원유를 분유 등으로 가공해 성수기에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 FMD로 인해 극심한 원유 부족사태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FMD피해를 극복하고 생산량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여전히 FMD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2월 말 현재 원유 생산량은 15만9천623톤으로 전년 동월 16만4천337톤 대비 97% 수준을 회복했지만 2009년 12월 17만5천623톤에 비해서는 90%에 불과하다.

원유 생산량을 완전히 회복하지도 못했는데 12월 중 분유재고량도 1만8천467톤으로 11월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물론 분유재고량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 만큼 소비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재고량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유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겨울방학 시즌은 유제품 비수기로 원유가 남는 것이 정상”이라며 “하지만 원유 생산량이 FMD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원유가 남는다는 것은 그 만큼 우유 소비가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유제품 소비가 감소한 것은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무엇보다 겨울방학 시즌에 따른 학교우유급식 물량 감소가 가장 크고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부진, 지난해 가격 인상에 따란 소비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와 함께 FMD가 극심했던 지난해 1월과 2월 중 정상적인 수정이 이뤄지지 못했던 것이 3월 이후 집중되면서 당시 수정된 젖소들이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송아지가 생산하면서 원유 생산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도 한 가지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낙농진흥회의 경우 1월초 일일 1천300톤 수준이던 것이 월말에는 1천370톤으로 늘어났으며 2월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원유 생산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소비 부진이 장기화 될 경우 자칫 지난해 겪었던 원유 부족사태가 원유 과잉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어렵게 수급안정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낙농산업이 소비부진으로 인해 원유 수급 불균형이 재발되지 않도록 소비촉진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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