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소 값 폭락사태 해결 긴급토론회’ 개최
암소수매·가격연동 등 다각적 위기극복 방안 제기
농어업 회생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공동대표 강기갑·김영진·이인기)과 전국한우협회 부산·경남도지회(지회장 정호영)는 지난 14일 사천농업기술센터에서 농림수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경남도등의 관계부처 담당자들과 경남관내 축산농가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경남지역 한우값 폭락사태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한 긴급토론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정호영 지회장은 현재 과잉사육 문제에 대해 “한때 50%까지 소비시장을 점령했던 한우고기가 오늘날에는 35%까지 떨어졌는데 소비시장의 50%까지 유지된다면 과연 현재 300만두가 과잉이냐”며 “오늘날 한우산업의 문제는 과잉사육으로 인해 불거진 문제라기보다는 수입개방으로 인해 나타난 문제”라고 꼬집으며 수입쇠고기 시장 확대에 따른 대책과 반성이 없음을 질타했다.
또한, 오늘날의 한우산업이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도태장려금 지원조건 완화 ▲암소 30만두 수매, 격리 ▲FTA 체결로 인한 한우산업 피해 보전, 폐업보상금이 지급 ▲사료구매자금 무이자 추가지원 및 상환연장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토론자로 함께 나선 이희대 전국한우협회 고성군지부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주장해 온 가격연동제를 하루빨리 법제화 해 소비자들이 유통가격의 거품없이 싸게 한우고기를 먹을 수 있게 해 나가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 자가도축허용 ▲군납물량 확대 ▲비선호부위 소비촉진을 위한 한우프라자의 역할 ▲경남도의 적극적인 자체 자금확보 등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날 모인 한우농가들은 ▲자금 회전을 위한 신용대출 규제완화 ▲한우산업 회생을 위한 공적자금 투입 ▲정책자금의 원리금 상환 연기 ▲4대강사업 준설지 조사료 곡물 파종 ▲경매자격 한우농가에게도 부여 ▲9두 이하의 소 농가 보호를 위한 방안마련 ▲저등급고기 한우협회에서 직거래 허가 ▲조합 생축장 암소위주의 사육 ▲한우고기 수출방안마련 등을 제시하며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