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소 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 농가를 위해 함안군(군수 하성식)과 함안축협(조합장 이현호)이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한 ‘한우 암소 한 마리 소비촉진 운동’에 나서 주목되고 있다.
함안군 농업기술센터는 민족의 명절인 설을 맞이하여 육류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관내 칠서, 함안일반산업단지와 농공단지를 비롯하여 관내 50인 이상 기업체에 공문을 발송하여 한우 암소 한 마리 소비 운동을 홍보했다.
‘한우 암소 한 마리 소비촉진 운동'은 관내 희망 기업체를 대상으로 축협에서 한우 암소를 직접 구입, 도축 후 기업체에 공급하는 것으로 축산 농가에는 한우 암소 도태로 적정 사육두수 유지에 도움을 주고 소비자인 기업체는 유통단계를 줄여 시중가 대비 30%이상 저렴하게 양질의 쇠고기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축협 지도계는 한우 암소 출하 희망 농가를 조사하고 공급 물량을 사전 확보하여 구입가격 및 가공물류비 협상 후 한우 암소를 구입 도축 후 희망기업체에 공급하게 된다.
또 출하 전 사양관리로 적정 암소를 선발 도축 하여 노폐우나 육질이 낮은 저급 쇠고기나 육량이 적은 쇠고기가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암소고기 두당 공급가격은 300만원~400만원 선으로 협의 결정하며 신청방법은 구입 10일 전 함안 축협 지도계로 전화(☎ 583-2080)하면 된다.
이현호 조합장은 “축산농가들이 쇠고기 과잉공급과 사료값 증가, 한미 FTA 등으로 벼랑 끝에 몰려있는 심정"이라며 “맛있고 품질 좋은 한우 소비촉진으로 농가도 돕고 축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