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수요자 의견차 너무 커” 26일 이후 발표키로 다섯 번째 열린 낙농진흥회 목장경영안정소위원회도 별다른 소득 없이 끝났다. 특히 소위원회 운영 마감 시한인 31일까지 한 번정도 소위원회가 더 개최될 예정으로 소위 운영기간 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낙농진흥회(회장 문제풍)는 지난 18일 제 5차 목장경영안정소위원회(위원장 윤성식, 연세대 교수)를 개최했다. 하지만 앞서 열린 4차 소위원회에서 차기 소위원회 개최시 낙농진흥회의 중재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이날도 낙농진흥회 중재안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낙농진흥회는 “수 천가지의 경우수를 따져 인상안을 도출하려 했으나 생산자측과 수요자측의 의견 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양측을 모두 만족시킬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불가피하게 발표할 수 없었다”라며 “최대한 양측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도출해 26일 이후 중재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생산자측 위원들은 중재안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를 밝히라며 크게 반발하면서 3번의 정회를 가졌지만 결국 차기 소위원회를 오는 28일 개최키로 하는 것 밖에 결정하지 못했다. 특히 이날 생산자측 위원들은 “낙농진흥회가 중재안을 내놓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정책당국의 외압이 있는거 아니냐”라며 “진흥회 중재안을 바라보면서 15일 이상을 허비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게 됐다”며 진흥회는 제외하고 생산자와 수요자가 직접 논의하자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처럼 생산자측이 크게 반발하자 윤성식 위원장은 “진흥회 중재안이 나오기 전까지 생산자측과 수요자측의 차액인 132원 중 비교생산비 차액인 61원의 비목별 차이가 나는 부문을 먼저 논의해 의견차를 줄여 나가자”라는 중재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 소위원회가 열리기에 앞서 27일 실무작업반을 가동시켜 비교생산비 등의 의견차를 좁혀 나갈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