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간 1만5천명 찾아 ‘대성황’ 이뤄 FMD이후 소비자와 축산업계의 소통이 단절된 가운데 젖소들이 오랜만에 소비자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낙농자조금(위원장 이승호)은 지난달 28일, 29일 양일간 서울 목동소재 파리공원에서 세계우유의날을 기념해 ‘도심속 목장 나들이’ 행사를 가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해 발생한 FMD로 인해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확산된 가운데 열려 그 의미가 더욱 컸다. 뿐만 아니라 이번 행사에는 소비자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1회 체험객을 제한시켜 대기시간만 1시간 이상이 소요됐음에도 불구하고 2일간 무려 1만5천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낙농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착유체험, 건초주기 등 체험을 시작으로 우유요리실습, 우유비누만들기, 치즈만들기 등 모든 체험을 다할 경우 1시간 이상 소요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다녀가 오전 10시에 시작한 체험이 오후 5시까지 쉴세 없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도심속 목장 나들이가 깨끗한 젖소와 우유 등을 통해 국내산 축산물의 중요성을 일깨워줌으로서 FMD로 인해 추락한 축산업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