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돼지·산란계·오리, 생산기반 위축으로 공급 부족…가격 ‘껑충’ 한육우·육계, 사육마리수 증가로 하락 불가피 한육우 6월과 9월 중 사육마리수는 전년보다 각각 4.3%와 3.1%가 증가해 303만두, 304만두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FMD로 인해 출하가 지연된 물량이 많아 6월부터 8월까지 도축마리수는 전년보다 21.7%가 증가한 19.2천두에 이를 전망이다. 사육마리수 증가와 도축두수 증가로 인해 공급량은 증가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쇠고기 소비를 줄여 가격 하락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6월과 7월 중 지육 도매가격은 1만2천원대(생체 600kg 1등급 기준 430만원) 이하고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수송아지 가격은 지난해 245만원에서 크게 하락한 170만~190만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젖소 FMD로 인해 3만6천두가 살처분된 젖소는 9월에 가서야 40만두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지만 지난해에 비해서는 8.4%가 줄어든 것이다. 사육마리수 감소와 여름철 생산성 저하가 예상됨에 따라 3분기 중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가 줄어든 46만9천톤에 불과할 전망이다. 원유 생산량 감소는 분유 재고 감소로 이어지고 이에 따라 유제품 수입량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 FMD의 영향을 벗어나 9월 중에는 돼지 사육두수가 680만~690만두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FMD로 인해 살처분된 돼지가 많아 11월까지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은 25%가 줄어들 전망이다. 더욱이 국내 생산량 감소로 인해 긴급할당관세가 도입됨에 따라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무려 139%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돼지가격은 7월까지는 7천100~7천400원/kg(박피기준)에서 형성되고 휴가철 이후 8월에는 6천500~6천800원/kg로 하락하고 9월이후에는 6천원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육계 사육마리수와 수입량 증가로 인해 공급량이 넘치면서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중 육계 사육마리수는 전년보다 8.5%가 증가한 1천1천37만수로 예측됐으며 이로 인해 도계마리수도 8.3%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닭고기 수입량도 12.1%가 늘어난 1만2천662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로 인해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7~17%가 하락한 1천600~1천800/kg대로 전망했다. 산란계 AI로 인해 매몰처분된 산란계가 많아 산란용 닭 사육마리수는 지난해보다 1.7%가 감소한 4천572만수로 전망됐다. 생산량은 감소하지만 돼지고기와 수산물 대체 수요가 증가해 계란 소비량은 2.9%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6월에서 8월 중 계란 가격은 1천300~1천500원대로 지난해보다 19~49%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리 오리는 AI로 인해 사상 초유의 종오리 살처분 조치가 취해졌음에도 불구하고 급격히 생산기반을 회복해 공급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사육마리수 회복으로 6월부터 8월까지 도압 마리수는 지난해보다 24.4%가 증가한 2천743만수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공급량은 증가하지만 오리고기 수요 역시 증가해 가격 하락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농경연의 조사결과 오리고기 소비량은 17.4%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돼지고기와 수산물의 대체수요와 함께 오리고기가 보양식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6월에서 8월 중 오리가격은 지난해보다 14.6~18.5%가 상승한 9천~9천300원(생체 3kg)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