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낙농가들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까지는 기온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8월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폭염과 열대야가 자주 나타나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더위에 특히 약한 젖소의 유량감소 현상이 예상되고 있다. 때문에 FMD 영향으로 가뜩이나 감소한 원유 생산량이 무더위와 겹칠 경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름철 원유부족사태를 겪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의 경우 6월에서 8월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92일 중 81일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으며 폭염일수가 10.5일로 평년보다 2.3일이 많았으며 열대야 일수도 12.4일로 평년보다 7일이 많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낙농가들은 극심한 유량감소 현상을 볼 수 밖에 없어 줄어든 유량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원유부족 사태를 초래했다. 더욱이 올해는 지난해 발생한 FMD로 인해 3만6천두의 젖소가 살처분되는 등 원유 생산량이 줄어든데다 무더위까지 겹칠 경우 사상 초유의 원유부족 사태를 겪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