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인상을 논의하기 위한 낙농진흥회 이사회 소집 요구서가 체출됨에 따라 원유가 인상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와 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회장 신관우)는 지난 9일 축산회관 회의실에서 낙농진흥회 생산자측 임원 간담회를 갖고 이어 낙농진흥회를 방문, 원유가 인상을 논의하기 위한 이사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날 임원 간담회에서는 생산자들이 진정 하나가 되어야 원유가 현실화가 관철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협회, 농협(조합) 실무자들로 구성된 생산자 실무TF팀을 설치키로 했다. 또 원유가 인상에 대한 당위성과 낙농가들의 어려움에 대한 입장을 정부는 물론 학계, 소비자단체 소속 낙농진흥회 이사 설득 및 협조를 구하는 한편 대정부·대국회 건의활동과 여론조성을 위한 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키로 했다. 간담회 직후 낙농진흥회 생산자측 임원들은 낙농진흥회를 방문, 이사회 소집 요구서를 문제풍 회장에게 전달하고 낙농가들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한편 낙농진흥회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요구했다. 이날 참석한 생산자측 임원들은 “낙농가들이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라며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대다수 낙농가들이 희망을 잃고 낙농업을 포기하는 사태가 속출할 경우 국내 낙농산업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원유가 인상이 조기에 실현될 수있도록 낙농진흥회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생산자들은 “최근 민간 유업체들이 쿼터 제한을 해제하고 잉여원유에 대해 정상유대로 지급할 뿐만 아니라 입식자금도 지원하고 있는 반면 낙농진흥회 소속 농가들은 아직도 쿼터 제한에 묶여 있고 잉여원유에 대한 차등지급을 받는 등 상실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 동안 정부의 정책에 적극 동참해온 농가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원유가 인상은 물론 지원책도 마련되야 할 것”라고 강조했다. 이날 생산자측 임원들은 원유가 조기 인상을 위해 낙농진흥회가 적극 앞장서 추진해 줄 것과 원유가 인상을 위한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여 낙농진흥회 이사회 관철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생산자 실무 TF를 공동으로 구성해 원유가 인상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낙농진흥회 문제풍 회장은 “낙농가들이 어려움이 많다는 사실은 알고 있으며 낙농가와 유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원유가 인상에 대한 소비자나 국민들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야 하는 만큼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해 낙농가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