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여파 생산량 줄고 FMD로 대체수요 증가 산지가 생체 3kg당 1만200원대 형성될 듯 AI 발생으로 인해 오리고기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은 지난 8일 오리수급 동향 및 전망을 발표했다. 농경연은 오는 6월까지 AI로 인해 상당수의 종오리가 매몰 처분됨에 따라 병아리 생산량이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생산성 저하로 인해 오리고기 공급량은 6.2%가 감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AI로 인해 종오리 사육마리수 감소와 종란 폐기처분 등에 따라 2월 중 병아리 생산량은 전년 대비 16.8%가 줄었으며 3월에는 전년대비 26.7%가 줄어들어 450만3천수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병아리 생산량이 감소됨에 따라 4월에서 6월 중 도압마리수는 전년보다 11.8%가 감소한 1천692만수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국내산 오리고기 생산량이 감소함에 따라 수입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3월 중 오리고기 수입량은 596톤으로 전년 대비 무려 24배나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처럼 AI로 인해 공급량이 감소했지만 소비는 FMD 여파에 따른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인한 대체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대체 수요로 인한 오리고기 소비 증가도 10% 정도로 예측됐다. 이처럼 공급량은 줄어들고 소비량은 늘어나면서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4월에서 6월중 오리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22.6~26.3%가 올라 생체 3kg당 가격이 9천900~1만2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4월에는 9천700~1만원, 5월에는 9천900~1만200원, 6월에는 1만~1만300원으로 전망했으며 종오리 사육마리수 감소로 인해 상반기 중 가격 강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