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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구제역에 강추위까지…원유부족 ‘설상가상’

지난해 12월 일평균 생산량 전년比 7.4% 감소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사료급여·축사 온도조절로 유량 감소 막아야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원유부족사태가 구제역으로 인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104년 만에 불어 닥친 최장한파는 원유 생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낙농진흥회(회장 문제풍)가 지난 24일 발표한 1월 낙농산업동향에 따르면 12월 중 원유생산량은 16만4천337톤으로 전월대비 2.4%가 늘어났다.
그러나 일평균 생산량은 5천301톤으로 전월대비 0.9%가 줄어들었으며 전년 동월 5천663톤에 비해서는 무려 7.4%가 감소했다.
이처럼 원유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구제역으로 인한 것도 원인이지만 연일 지속되고 있는 강추위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12월 중에는 구제역으로 인한 젖소 살처분 두수가 많지 않았다는 점에서 원유 생산량 감소는 농가 폐업 등 자연감소량을 감안하더라도 추위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12월 말 이후 구제역으로 경기도내 젖소 살처분이 급증하고 강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린 1월의 원유 생산량 감소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아직까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호남지역의 낙농진흥회 소속 농가들의 원유 생산량은 1월 들어 15일 동안 600톤으로 지난해 동기간 633톤에 비해 5.3%가 감소했다.
호남지역의 경우 구제역으로 영향이 없는 가운데도 이처럼 원유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무더위로 인해 악화됐던 생산성이 회복되지 못한 상황에서 추위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전북의 한 낙농가는 “지난해 무더위로 인해 악화됐던 생산성이 회복되지도 못한 상황에서 강추위가 장기화되면서 유량이 더욱 줄어들었다”라며 “구제역과 강추위 등은 낙농가들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 화성의 낙농가는 “사람도 추우면 밖에 나가기 싫은데 젖소의 유방은 외부로 노출돼 있고 모든 활동이 둔해질 수밖에 없다”며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유량은 10%까지 줄어들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축산과학원의 기광석 박사는 “젖소는 온도가 떨어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하여 혈관을 수축시켜 산유량에 영향을 미치는 혈액의 흐름을 조절하게 되어 유지방 등 우유 성분은 높아지는 반면 산유량이 감소하게 된다”며 “사료의 에너지 수준을 조정해 주고 찬바람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축사 틈새를 막아 찬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관리해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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