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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오리 주산지 호남 AI 강타 산업 근간 ‘흔들’

종오리 전체 35%·육용오리 20% 살처분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AI 여파 소비감소 불구 공급달려 가격상승
종오리 수급불안…새끼오리 가격 급등할 듯


구제역으로 인해 AI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지금까지 AI로 인해 오리업계가 입은 피해는 산업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20일 현재 AI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63건의 AI의심신고가 접수돼 이 중 30건이 양성으로 확진되며 31건은 음성으로, 나머지 7건은 검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문제는 이번에 AI가 발생한 나주, 영암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오리가 사육되고 있는 오리주산지이기 때문에 오리피해가 집중됐다.
20일 현재 오리 살처분 현황을 보면 종오리 35만7천수를 비롯해 육용오리 218만2천수에 달한다는 것이다.
이는 100만수 내외로 추정되는 종오리의 35%를 넘어 섰으며 육용오리 역시 1천200만수 내외인 사육두수를 감안하면 20%에 달하는 물량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리업계는 그야말로 초비상에 걸렸다.
오리업계는 육용오리 살처분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공급부족 사태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으며 실제로 AI로 인해 소비량이 줄었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급부족으로 인해 오리가격은 불가피하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하반기 종오리 생산성 악화로 인해 부족했던 새끼오리 공급은 더욱 심각해 졌다.
종오리 살처분두수가 35만7천수에 이르다 보니 당장 새끼오리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어 새끼오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종오리 살처분은 중장기적으로 극심한 수급불안을 야기할 전망이다.
당장 AI로 살처분된 종오리농장의 경우 검역시행장이 없어 당분간 종오리 수입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종오리를 수입할 수 있는 국가도 영국과 프랑스 단 두곳에 불과했으나 영국의 경우 지난해 종오리농장에서 질병이 발생해 언제 다시 수입이 재개될지도 불투명한 상태다.
때문에 유일하게 종오리를 가져올 수 있는 나라는 프랑스 밖에 없는데 종오리는 계획에 의해 생산되기 때문에 당장 물량을 급격히 늘릴수도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 같이 종오리는 물론 육용오리 역시 극심한 수급불균형을 초래할 수 밖에 없지만 이를 단기간에 회복시킬 수 있는 뾰족한 대책도 없다는 것이 오리업계의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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