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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상 최악 원유대란 우려…한우·돼지도 공급 부족

농경연, 구제역·HPAI 발생이후 축종별 수급·가격동향 전망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구제역과 HPAI가 전국을 휩쓸고 있어 향후 축산물 수급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3일 구제역과 HPAI 발생이후 각 축종별 사육 및 가격 전망치를 내놓았다. 한육우는 설수요와 맞물려 산지가격이 일시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돼지 역시 살처분 두수 증가로 인해 큰 폭의 상승이 예고된다고 밝혔다.

한육우, 설 수요 맞물려 산지가 일시 상승
돼지, 살처분 두수 증가…돈가 강세 지지
젖소, 생산기반 위축…원유생산량 속락


>>한육우

한육우를 살펴보면 1월 중 최대 530만원(수소 600kg 기준)까지 오르겠지만 구제역 사태가 진정될 경우 2월부터는 하락세로 돌아서 450만~470만원대로 하락하고 3월 이후에는 440만~460만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한육우 사육현황을 살펴보면 12월 1일 현재 전년보다 27만두 증가한 292만두 였다.
그러나 구제역 발생이후 한육우 살처분 마리수는 1월 12일 현재 9만6천두로 12월 사육두수의 3.4%를 차지하고 있다.
백신접종 이후 구제역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경우를 가정할 경우 3월과 6월의 사육마리수는 284만~296만두로 전년 동기간 대비 4~6%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6월 중 한육우 사육마리수 역시 293만~296만두로 전년보다 1~2%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구제역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한육우 사육마리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월 중에는 공급량이 일시적으로 13%정도 감소하지만 2월 이후에는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과거 구제역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소비자들은 쇠고기 소비를 줄이겠다는 반응이 높아지면서 쇠고기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5~7.8%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육우 가격은 구제역 현 단계에서 급속도로 진정될 경우 1월 중 산지가격은 구제역 발생이전인 11월보다 3.9~7.9% 상승한 510만~530만대에서 형성되고 2월에는 450만~470만원대, 3월에는 440만~460만대로 예상된다.
그러나 구제역이 향후 2개월간 서서히 진정될 경우에는 1월 중 산지가격은 490만~510만원, 2월은 430만~450만, 3월에는 430만~450만원대로 전망했다.

>>돼지

돼지의 경우 구제역 살처분 두수가 많아 가격 변동이 가장 심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중 돼지 사육두수는 840만~850만두로 전년보다 13~14%가 줄어들 전망이며 구제역 발생 이전의 사육두수로 회복하기까지는 앞으로 2~3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살처분 두수 증가로 인해 1월 중 도축두수는 12월 보다 무려 37%가 감소하고 이동제한이 서서히 해제될 경우 2월 중 도축두수는 전년 동월대비 9.7%가 3월은 16.9%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제역 발생 이후 돼지고기 수요는 전년 동기보다 1.5~2.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구제역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소비 감소 폭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1월 중 돼지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32.2~39.9%가 오른 5천100~5천400원대(박피 1kg 기준)로 전망했다.
2월 이후 점진적으로 이동제한이 해제되더라도 전년 동기보다 4.6~15.7%가 오르고 4월 이후에도 지난해보다 5~10%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젖소

젖소 역시 생산기반 붕괴로 인해 원유 생산량이 크게 감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12월 중 젖소 사육마리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한 43만두 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2만두 가까운 젖소가 살처분됨에 따라 3월 중 사육마리수는 41만5천~41만8천두로 전년보다 무려 4.8~7.3%가 줄어들 전망이다.
6월 사육두수 역시 41만5천~41만7천두로 전년대비 3.5~3.9%가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 시점에서 더 이상 구제역으로 인해 피해가 없을 경우를 가정하더라도 1분기 중 원유 생산량은 최소 16.9%(43만2천톤)에서 최대 28.1%(37만4천톤)가 감소해 사상 최악의 원유 대란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최소 11.4%(48만1천톤)에서 최대 19.9%(43만5천톤)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국내 원유 생산기반이 붕괴됨에 따라 원유부족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1분기 중 유제품 수입량은 11.7~39.2%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종축 수입을 통해 젖소 사육두수가 조기에 회복될 경우에는 전망치보다 유제품 수입량이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육계, 공급 증가로 1분기 가격 30% 하락 예상
산란계, 생산성 악화 수급차질…난가 30%↑
오리, 살처분 늘어 공급 12%↓…산지가 7%↑


>>육계

육계는 HPAI로 인해 최대 12%의 수요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워낙 많아진 사육마리수로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 시점에서 HPAI가 더 확산될 경우 1월 중 육계가격은 32~39%까지 하락하고 2월에도 29~37%가 3월에는 수요가 회복되더라도 22~31%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12월 중 병아리 생산은 전년 대비 20% 증가한 5천368만수로 추정됨에 따라 1월 중 육계사육수수는 전년보다 20%가 증가한 6천860만수로 전망된다.
그러나 한파와 질병으로 인해 1월 중 육계 생산성이 저하되지만 도계수수는 12% 증가한 5천381만수로 예상했다.
국내 공급량 증가로 인해 수입량은 전년대비 7% 감소한 5천500만톤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닭고기 총 공급량은 10% 증가한 6천548만수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HPAI로 인해 수요가 시나리오별로 최소 3%에서 최대 12%까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월 중 육계가격은 1천700~1천900원대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그러나 HPAI가 확산될 경우에는 1월 중 최대 15.4% 가량이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란계

12월 중 산란계 사육수수는 입식수수 감소와 산란노계 도태 증가로 전년보다 2% 감소한 6천170만수로 나타났다.
더욱이 산란종계 입식자료를 이용해 병아리 생산 잠재력 추정결과 3월 중 병아리 생산은 전년보다 11.5%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 전망이 나온 이후 산란계 종계장 중 한 곳이 HPAI로 인해 살처분 조치됨에 따라 전망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란은 산란계 사육마리수 감소와 생산성 악화로 인해 공급량이 부족하고 HPAI로 인한 수요 감소가 크지 않아 3월까지 계란가격은 전년보다 2.2~29.7% 상승한 1천100~1천400원대로 예측했다.

>>오리

오리는 HPAI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을 경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2~6.6%가 오르겠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에는 수요와 공급 변동이 심해져 가격이 크게 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0년 11월 중 종오리 사육 마리수는 전년보다 21% 증가한 77만5천수 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로 인해 4월까지 병아리 생산량은 3천64만수로 전년 대비 37%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오리 역시 전망 발표 이후 HPAI가 종오리 농장을 중심으로 확산됨에 따라 살처분된 종오리 숫자가 크게 늘어나 사육수수 전망치는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과거 HPAI 발생 이후 소비자조사 결과 1월 중 소비는 3~7.5%가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살처분 오리 증가로 인해 공급량은 6~12%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오리 가격은 현 시점에서 HPAI가 더 확산되지 않을 경우 1~3월 중 오리 산지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2.2~6.6%가 오른 7천~7천30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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