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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청정지역 ‘경남·전남북’ 사수하라

낙농업계, “농가 재기 위한 젖소 공급원…반드시 지켜내야”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정부가 12일 구제역 예방접종을 전국으로 확대 실시키로 한 가운데 낙농생산기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구제역 미발생 지역인 경남과 전남북 지역은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구제역으로 인해 살처분 당한 낙농가들이 재기하기 위해 이들 지역에서 젖소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13일 현재 낙농진흥회가 파악한 젖소 살처분 두수를 보면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1만7천309두를 비롯해 충남 745두, 경북 616두, 강원 923두, 충북 59두 등 총 1만9천652두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총 4천352톤의 원유가 폐기됐으며 일일 233톤의 생산기반이 붕괴됐다.
이는 2010년 12월 사육두수 기준으로 4.5%에 해당하며 일 생산량 기준으로도 4.3%에 달하는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사라져 버렸다.
구제역으로 인한 급격한 생산기반 붕괴는 당장 원유수급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3일 구제역 이후 원유수급전망을 통해 1분기 중 원유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4.4%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낙농의 경우 특성상 살처분 당한 낙농가들이 원유를 생산하기 까지 상당한 기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간내 생산기반을 회복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구제역으로 살처분 당한 낙농가들이 일시에 입식 수요가 몰릴 경우 젖소를 구입하지 못해 낙농업을 포기하는 사태까지 벌어질 가능성도 높다.
하지만 이는 구제역이 발생되지 않은 전북과 전남, 경남의 젖소 사육두수는 전북 3만1천852두를 비롯해 전남 2만8천724두, 경남 2만7천262두 등 총 8만7천838두(2010년 12월말 현재)에 불과하다는 점이 낙농업계가 더욱 우려하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등의 낙농가들은 우리나라의 낙농생산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들 지역만큼은 구제역으로부터 사수해야 그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경기도의 한 낙농가는 “구제역으로 인해 수 많은 낙농가들이 희망을 잃었지만 우리나라 낙농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낙농생산기반 유지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살처분 당한 농가들이 재기하기 위해서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아직까지 청정지역인 경남과 전남북 지역의 젖소들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가 구제역 이후를 대비해 젖소 수입 등도 고려하고 있지만 이는 국내 낙농생산기반 안정을 바탕으로 추진되야 할 것”이라며 “아직도 젖소 가격이 낮고 많은 낙농가들이 생산의욕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만큼 관련제도 개선이 먼저 선행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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