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소비자들이 국산 농축산물 중 가장 경쟁력이 높은 품목으로 한우를 꼽았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오세익)은 구랍 29일 ‘농업·농촌에 대한 2010년 국민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도시민 10명 중 8명(78.9%)이 한우가 가장 경쟁력이 높은 품목으로 평가했으며 이중 경쟁력이 매우 높다고 인식하고 있는 비율도 39.5%였으며 높은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9.3%였다. 한우 다음으로는 쌀(75.8%)이었으며 돼지고기(68.0%)가 3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은 육류 구입 시 원산지를 가장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류 구입 시 가장 우선시 고려하는 요소는 원산지로 30.8%였으며 다음으로는 품질이 29.6%, 안전성 27.1%, 가격 6.41%, 브랜드 5.8%, 영양 0.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시민들 중 절반가량인 45.1%가 가격이 비싸더라도 반드시 국산 농산물을 이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조사 결과 36%보다 9.7%p 증가해 우리 농산물을 지지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국내산 농산물이 수입산에 비해 훨씬 비쌀 경우 수입 농산물을 구입하겠다가 28.3%, 국산이든 수입산이든 품질 우수성을 먼저 고려하겠다가 26.7% 등 유동층이 과반수가 넘어 생산비 절감과 품질 고급화로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농업에 대한 공익적 기능에 대한 관심도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투자 축소에 동의하는 비율이 2007년도 16%에서 2010년도에는 30%로 2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10명 중 4명만이 농업·농촌문제가 나와 관계가 있다고 나타났으며 공익적 기능을 인정하는 도시민들도 55.9%에 불과했다. 이 밖에도 도시민들이 가장 관심 있는 농업정책으로는 안전식품공급과 농산물 가격, 친환경 농산물 생산 등 먹을거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을 꼽았다. 이번 조사는 2010년 10월 19일부터 11월 24일까지 도시민과 농업인, 전문가 그룹 등 국민 3천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이중 도시민은 1천500명, 농업인 816명, 전문가 64명이 참여해 유효 조사표 2천380건을 분석한 결과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