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가금

토종닭 종자보전…민간차원서 안간힘

토종닭협-한협, 순계 6개 품종 안성 이전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업계, 정부 무관심에 지원대책 마련 촉구

국내 유일의 토종닭 유전자원인 순계를 보전하기 위해 민간차원에서 분산 배치 등을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정부의 무관심에 토종닭업계가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토종닭협회(회장 김연수)는 지난 9일 국내 유일의 PL라인을 유지하고 있는 한협의 순계 6개 품종과 GPS 4천600여수를 경기도 안성으로 피난을 보냈다.
또 오는 12월 2일에도 1만2천여수의 종계를 또 다른 피난처로 분산배치시킨다는 계획이다.
토종닭협회와 한협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은 국내 유일의 토종닭 유전자원이 AI 등으로 인해 언제 위험에 닥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조치로 인해 소요된 자금만 무려 5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자금은 토종닭협회 김연수 회장이 2억원, 이인영 종계·부화분과위원장이 1억 5천만원을 지원하고 하림에서 사료를 외상으로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토종닭협회는 이 같은 민간차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책 당국은 국내 유일의 PL라인 보존을 위해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토종닭협회는 지난 12일 성명서를 통해 “그 동안 한협은 국내 대부분의 닭 품종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홀연 단신으로 소중한 유전자원을 후대에 물려줘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면서까지 토종닭 순계를 지켜왔다”며 “토종닭업계는 FTA에 대응해 국내 양계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유전자원의 유지·보존을 위해 정부에 수차례 지원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해 왔으나 정부는 시종일관 무관심, 무대책으로 일관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토종닭협회는 “정부는 종자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대책과 달리 토종닭 유전자원 보전을 위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고 있지 않다”며 “소중한 유전자원인 토종닭 순계를 지키기 위해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