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낮이 자유 조절·사료 허실막아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갈풍리에서 한우 250여두를 사육하고 있는 갈풍목장 이동옥 대표<사진>는 소가 좋아 30년간 소와 함께 지내고 있다. 갈풍목장은 번식우 150여두와 거세비육 100두를 사육하고 있는데 그동안 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됐으나 그래도 한우를 좀더 잘 사육하기 위한 열의가 대단하다. 잠시 지난 일을 돌이키는 이 사장은 지난 1984년 한우 파동때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당시 소 출하 후 사료 값도 건지지 못하고 사료 값과 부대비용으로 인근 부모님 소유 작은 산은 물론 부모님과 함께 살던 집까지 처분하고, 지인의 땅을 임대하여 농사를 지었다는 것이다.농사를 지으면서도 한우에 대한 유혹을 떨치지 못한 이 사장은 농어민후계자자금을 대출 받아 송아지 8두를 구입, 다시 한우 사육을 시작했다. 다행이 경기가 회복됨으로써 10년 만에 처분했던 땅을 다시 매입하는 등 이제는 안정을 되찾고 조사료포 2만평을 확보 하는 등 조사료를 70%정도 자가 충당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지난 1998년에 불어 닥친 IMF환란으로 사료가격 폭등과 가축가격의 폭락으로 사료비 충당을 위해 노심초사했다며 한우 사육을 하면서 두 번째 겪은 고초를 털어놨다. 하지만 그때를 잘 견뎌 농장 규모를 안정시키는 전환점으로 만들었다고 말하는 이 사장은 당시 소 한 마리당 270만원에 팔아 송아지를 170만원에 구입했다고 한다. 그렇게 송아지 10두를 구입하여 사육에만 전념하면서 안정을 찾았다며 그 당시 잘 대처를 하지 못하였다면 갈풍목장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
숫송아지는 거세 후 사육하여 출하하고 있으며 개량된 번식우는 7~8산까지 사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근친을 피하기 위해 계획 교배를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제는 축사 시설도 현대화하고 사육 기반도 안정이 되었지만 소의 먹거리와 사양관리에 대한 관심은 누구보다 크다. 지난달에 8마리를 출하한 후 정산해보니 1등급 투플러스가 kg당 2만2천원원데 비해 3등급은 kg당 1만4천원으로 마리당 가격차가 무려 400만원의 차이가 난다고 설명하고 사양관리에 더욱 역점을 두고 있다. 그렇다고 특별한 사육방식은 없다. 소가 조사료를 양껏 먹도록 자유 채식 하도록 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가축과의 눈빛 대화가 노하우라면 노하우라고 말하고 있다. 조사료는 (합)연합철강 이대섭 대표가 최근 개발 공급중인 조사료 급이기 풀우리를 활용하고 배합사료는 자동급이라인을 통해 공급하고 있다. 풀우리 조사료 급이기를 선택한 이유는 몇몇 업체에서 볏짚을 소가 스스로 섭취하도록 스프링을 활용한 제품부터 시작하여 투입식과 낙하식 등 다양한 제품이 개발 되었으나 손쉬운 이동형으로 소와 관리인에게 안전성이 확보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무동력으로 작동되는 풀우리는 가운데에 돌출된 포크에 베일을 꽂아 놓으면 볏짚 공급은 완료되고 소가 다가와 섭취량만큼 알아서 섭취하며 회전자에 의한 회전으로 섭취하기 때문에 골고루 섭취가 가능하며 2개 우방에 1개의 설치로 볏짚 공급에 노동력을 절감 할 수 있다. 풀우리 DS-1과 DS-2가 있으며 주문에 의한 높낮이가 가능하다. DS-1은 고정형으로 이동시 들어서 이동을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무동력 회전하여 고른 섭취와 견고하게 제작되었고, DS-2는 바닥에 바퀴가 부착되어 있어 손쉽게 이동을 할 수 있으며 볏짚 망이 볏짚의 량에 따라 회전하면서 가변형으로 보호망이 안으로 수축 들어감으로 가축이 볏짚을 끝까지 먹을 수 있다. 중형베일이나 사각베일도 급이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