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가 6천500원대…일주일 새 500원 내려 소비 감소불구 7월 공급량 전년比 28% 증가 오리고기 소비증가로 인해 강세를 보이던 산지 오리 값이 본격적인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오리협회(회장 이창호)는 지난 7일 현재 산지 오리 값이 6천500원(3kg기준)대로 전주에 비해 500원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산지 오리값 하락에 따라 신선육 가격도 8천원대에서 7천500원대로, 토치육 역시 8천200원에서 7천700원대로 떨어졌다. 이처럼 산지 오리 값이 하락한 것은 오리고기 소비가 여름 성수기를 지나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기로 소비가 다소 줄어든 것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여기에 소비에 비해 공급량이 크게 늘어난 것도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7월 중 도압실적을 살펴보면 760만8천948수로 전년 동월 593만5천728수보다 28.1%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까지 누적 도압량은 4천160만수로 전년 동기간 287만6천수에 비해 무려 44.9%가 증가했다. 이처럼 공급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산지 오리 값이 강세를 보여 왔던 것은 그 만큼 오리고기 소비가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들고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최근 산지 오리 값이 하락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 동안 텅 비어있던 업체들의 창고에 재고가 조금씩 쌓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