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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연일 찌는 폭염에 닭 집단폐사 속출

폐사 전년대비 3배 껑충…고온 스트레스로 생산성 크게 저하

[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자연재해 적용 안돼 농가 고충…계열업체 재해보험 적용 강구

올 여름 유난히 길고 무더운 폭염때문에 닭들이 집단폐사하는 등 농가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닭 사육의 적정 계사온도는 23도에서 24도. 하지만 올해 30도를 넘는 기온이 20일 이상 지속되는 데다 게릴라성 소나기가 시시때때로 덥치면서 닭들이 죽어나가고 있다.
충남지역의 한 육계농가는 “5만수 규모로 육계를 사육하고 있다. 하루에만 9천수 가량이 집단폐사했다. 소나기가 내린 후 바로 강한 햇빛이 쏟아지면서 계사내 습기가 급팽창한 것이 원인같다”고 토로했다.
전남지역 한 육계농가도 “계사 지붕 위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했지만, 이 같은 무더위에는 무용지물일 수 밖에 없다. 지난해 여름철보다 3배 가량 폐사가 늘었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경상도 지역 산란계 농가는 “닭들이 더위 스트레스 때문에 사료섭취량이 크게 줄었고, 덩달아 생산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왕란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며 계란값 하락과 함께 생산성 감소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농가의 어려움은 계열회사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 계열회사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출하율이 5~10% 가량 줄었다. 폭염에 의해 심각한 손실을 입고 있다. 현재는 회사에서 전적으로 그 피해액을 부담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농가에 무작정 떠넘기기도 어려운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지만 폭염피해는 자연재해에 해당되지 않는다. 재해보험을 통해 폭염피해액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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