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고등학교 우유 급식학생이 증가하면서 전체 우유급식 학생과 급식률이 증가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9일 2009년도 우유급식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09년도 우유급식 현황은 전체 학생 747만1천명 중 51.6%인 385만4천명이 우유급식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산율 저하로 인해 초등학생 재학생 수가 전년대비 19만8천명이 줄어들어 우유급식학생수도 9만1천명이 감소했으나 중학생 10만4천명, 고등학생 7만8천명이 새롭게 우유급식을 실시해 전체 우유급식 학생수는 8만6천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의 우유급식률은 80.5%로 전년 대비 2.1%가 증가했으며 중학교는 31%로 5.6%, 고등학교는 21.2%로 0.6%가 각각 증가해 전체 급식률은 51.6%로 0.6%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우유급식 학교수는 전체 학교의 80.2%인 9천53개교로 전년 대비 2.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는 전체 학교의 96%가 우유급식을 실시하고 있었으며 중·고등학교는 각각 67.5%, 55.6%로 전년대비 각각 5.1%, 5.7% 증가했다. 이처럼 중고등학교의 급식학생수와 급식률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2월 개정된 학교급식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개정된 학교급식법에서는 ‘우유급식 실시 여부에 관한 사항’을 학교운영위원회 심의토록 하고 있다. 지역별 우유급식 현황을 살펴보면 특광역시의 우유급식률은 38.1%인 반면 도지역은 62.5%였으며 이는 도시지역 학생의 경우 가정배달 등 개인 구매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시도별로는 충남이 98.7%로 가장 높았으며 전북, 충북, 전남, 제주가 90%를 상회했으며 경북, 경남, 경기지역이 80% 이상의 우유급식률을 나타냈다. 반면 서울과 부산, 대구, 인천, 대전 등 특광역시의 경우 40~60% 대의 급식률을 보였다. 학생수로는 경기도가 182만5천43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이 132만7천461명, 부산이 48만8천142명, 인천 42만3천904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지난해 학교우유급식으로 소비된 원유량은 전년대비 2천톤 증가한 14만8천톤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국내 원유생산량 211만톤의 7%에 해당하는 물량이며 백색시유 소비량 139만7천톤의 10.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는 무상급식 확대를 통해 유상급식을 늘리기 위해 올해부터 학교우유 무상급식 지원 대상자를 저소득층에서 초등학교 차상위계층까지 확대해 연간 51만2천명에게 250일간 우유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