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지사 “제2녹색운동 출발점 기대” 【충북】 충북도(지사 정우택)가 사료작물 재배 활성화를 목표로 ‘녹색축산 충북’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충북도는 지난 8일 청원군 남일면 가산리 청남농협 조사료단지에서 ‘녹색축산 충북’ 실천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정우택 지사와 김재욱 청원군수, 충북도의회 박종갑 산업경제위원장과 이영복 운영위원장, 이경호 충북축산단체협의회장(음성축협장), 이강을 농협충북지역본부장, 충북지역 농·축협 조합장, 축산단체장, 양축농가와 경종농가 등 500여명이 참석해 ‘녹색축산’ 실천을 다짐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처음으로 조성한 대규모 사료작물재배단지 23개소 중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단지에서 대회를 갖게 됐다고 소개했다. 정우택 지사는 대회사에서 “축산업의 강한 체질과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겨울철 유휴농지를 활용한 양질의 조사료 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충북도는 자급사료 증산을 위해 재배면적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지사는 “녹색축산의 성공적인 정착은 축산과 경종이 상생하는 자연순환농업으로 귀결돼 우리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생명산업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녹색축산 전진대회가 축산인과 농·축협, 지자체가 함께 저탄소 녹색마을의 희망을 밝혀가는 제2녹색운동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곽용화 충북도 축산과장이 녹색축산 추진전략을 설명했다. 충북도 녹색축산 추진전략은 △농·축협의 조사료 생산사업 적극 참여 △규모화된 들녘 중심으로 재배단지를 현재 15ha이상 23개소에서 30ha 이상 100개소로 확대 △조사료 생산 유통 경영체를 현재 23개소에서 100개소로 육성 △다수확 우량 청보리 전용품종 재배확대 △모내기 적기를 5월20~31일에 맞추도록 경종농가 협조 유도 등이다. 곽 과장은 “올 연말 기준으로 3천ha에서 사료작물을 재배할 경우 73억원 상당의 수입사료 대체효과와 38억원의 농가소득향상 효과가 있다”고 분석하고 “이번 대회를 계기로 겨울철 농촌들녘에 작물을 심는 녹색축산운동을 범도민적 운동으로 전개해 농업명품도 충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회에서 정상배 청남농협 조합장의 우수사례를 발표했으며 김선우 청주축협 지도상무와 신현남 축산농가 대표는 녹색축산 실천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정우택 지사는 이어 호밀 수확기계를 직접 운전하면서 조사료 생산을 시연했다. 또 양돈협회 청원군지부는 액비 시범살포를 실시했다. 충북친환경축산클러스터사업단은 무항생제 축산물 시식회를, 충북낙협은 우유소비 촉진행사를 개최했으며, 동계 사료작물재배 기술교육과 조사료 생산 장비 전시회도 함께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