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돼지 출하를 걱정하던 일부 ASF 이동제한 양돈농가들의 숨통이 트이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부터 한시적으로 경기도 안성과 포천, 전남 영광 ASF 발생농장 방역대 및 역학농장에 대한 돼지 출하를 조건부 허용했다.
설 연휴 전후의 도축일수 부족, 이동제한 해제 후 출하물량 집중 등으로 인해 이들 농가들의 실질적인 출하 시점이 ASF 긴급행동지침(SOP)을 한참 지난 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설 연휴를 앞둔 돼지고기 수요 증가 시기 공급 차질 가능성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앞서 대한한돈협회 전남도협의회를 비롯한 양돈업계는 방역대 및 역학농장들이 설 명절 연휴 다음주인 2월 23일경에나 출하가 가능, 최대 한달 가까운 출하지연으로 밀사와 과체중 등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강력한 자율방역 실천을 전제로 유연한 방역정책을 정부와 일선 지자체에 호소했다.
이에 따라 안성 2월 7일, 포천 2월 8일, 영광은 2월 10일 부터 각각 지정 도축장 출하가 가능했던 방역대 및 역학농장들의 출하 시점도 최대 일주일 앞당겨 졌다.
다만 이달 1일 이후 ASF 양성 판정을 받은 전북 고창과 충남 보령, 경남 창녕 발생농장의 방역대 및 역학농장들은 제외됐다.
그러나 정부의 이번 조치에도 불구, 양돈농가들의 돼지출하를 위해서는 선결돼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농식품부는 방역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권역내 지정 도축장으로 출하하는 농장에 대해 사전 출하계획서 제출과 함께 임상·정밀검사를 받도록 했다.
일관사육농장은 출하전 모돈 5두, 비육돈 5두를, 번식전문농장은 비육돈 10두에 대한 채혈검사를 받은 뒤 출하가 가능하며, 도축장에서도 전두수 채혈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당장 채혈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리고 있다.
다행히 양돈업계는 양돈수의사회와 협의를 통해 부족한 인력 충당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출하 차량 확보는 지난 3일 현재까지도 해결하기 어려운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해당 지역 출하 차량들이 대부분 도축장 역학에 묶여 운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정부와 양돈업계가 어떠한 해법을 마련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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