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충남 아산축협(조합장 천해수)이 국가하천 유휴지를 활용한 들풀 조사료 사일리지 생산 사업을 올해도 확대 운영하며 축산농가의 사료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아산축협은 지난 6월 23일부터 이달 3일까지 8일간 곡교천과 삽교천 일대에서 자생하는 갈대 등을 예취<사진>해 대량의 조사료 사일리지를 생산했다. 이번 작업을 통해 약 3천롤의 조사료가 확보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돼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23년에는 33ha 규모의 하천부지에서 400여 롤을 생산했으며, 올해는 83ha의 추가 부지를 확보해 800롤에서 3천롤 수준으로 생산량을 대폭 확대했다. 조합에 따르면 축산농가의 이용 만족도가 높아 사업을 지속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
아산축협은 아산시 생태하천과로부터 삽교천과 곡교천 일대를 점용허가 받아 조사료 생산단지로 조성하고, 매년 1회 들풀 조사료 사일리지를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아산시의 축산 보조사업과 연계해 조합원 농가에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천해수 조합장은 “하천변 들풀 조사료생산사업을 지속 확대해 국내산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고, 수입 조사료 대체를 통해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들풀인 갈대는 일반 볏짚보다 기호성과 영양가치가 뛰어나 축산농가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하천변 들풀 조사료화 사업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조사료 생산 현장에는 김정규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장은숙 아산시 축산과 과장, 홍기섭 아산축협 상임이사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방문해 작업자들을 격려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