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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여성의 날’ 맞아 축산분야 주목받는 여성들>

도드람푸드 강현정 영업본부장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국서 돼지고기 가장 많이 팔죠”


하루 평균 4천500여두 영업…6년만에 두배 ↑

도드람한돈 자신감·거래처 관리 ‘디테일’ 큰 힘


국내 돼지고기 브랜드육 시장 점유율 1위 ‘도드람한돈’의 영업을 책임지고 있는 도드람푸드 강현정 영업본부장. 우리나라에서 돼지고기를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는 열혈 여성이다. 

강현정 본부장의 손에서 움직이는 돼지고기가 하루 평균 4천500여두에 달한다.

‘절대 강자’가 없는 국내 돼지고기 시장 현실을 생각하면 ‘전체의 10%가 채 되지 않는데 뭐 그리 대단하냐’는 허투룬 평가는 불가능하다. 마땅히 필적할 상대를 떠올리기도 어렵다.  

그에게 ‘영업본부장’이라는 타이틀이 부여된 건 지난 2017년. 이전까지 하루 2천두 수준이었던 도드람푸드의 영업량은 강현정 본부장 체제 출범 6년여만에 두배 이상 증가했다.

2006년 영업부에 배치된 이후 드세기로 소문난 국내 식육시장에서, 남성이 아닌 여성으로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할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 

“정육률 1%, kg당 100원의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가져오는 국내 식육 시장의 특성이 ‘디테일’을 중시하는 업무 스타일과 맞아 떨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강현정 본부장은 “거래처의 한마디, 한마디에 관심을 기울이고 꼼꼼히 챙기다 보면 자연히 영업의 기회가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표적인 토종 창고형 할인점인 이마트 트레이더스와의 인연도 이러한 디테일이 작용했기에 가능했다. 경제지 한 모퉁이에 실린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시장 진출 계획 관련 기사를 우연히 접한 뒤 도드람 영업팀과 함께 수년간에 걸쳐 끊임없이 노크하고, 공을 들인 결과 지난 2010년  마침내 트레이더스 구성점의 단독 입점에 성공하게 된다.

지금은 전국 트레이더스 매장에 20개 점포가 단독 입점, 연 매출만 850억원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큰 힘이 된 건 도드람한돈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회사와 동료 직원들의 전폭적인 뒷받침이었다.  

강현정 본부장은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원들이 키운 돼지를 직접 도축하고 가공한다. 당연히 확신을 가지고 영업에 임할 수 있다”며 “1995년 4월 우리 회사가 처음으로 일간지에 직원모집 광고를 통해 선발한, 그것도 공채1기다 보니 회사의 기대와 함께 다양한 업무기회를 얻을수 있었던 것도 행운이었다”고 돌아봤다. 

물론 위기도 적지 않았다. 2000년대 초반 구제역 발생으로 잘 나가던 일본 수출길이 막히며 수출선적이 회항하는 등 큰 혼란을 겪기도 했다.

“신선육을 다루는데다 질병리스크 등으로 인해 국내 수급의 변화가 크다보니 한시도 긴장의 끈을 내려놓을수 없다. 소비자 니즈는 빠르게 변하는데 적극 부응하기 어려운 양돈산업 현실도 늘 위기감을 불러오는 요인”이라는 강현정 본부장.

그는 “올해 사업목표 달성 외에 특별히 염두에 둔 개인적 목표는 없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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