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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인터뷰>신임 CJ Feed&Care 김선강 대표이사

CJ사료 위상 강화…‘K-축산’ 붐 확산 투 트랙<국내외> 전략 구사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국내, 인재 육성·사양기술 개발·시스템 완성

해외, 선진기술 전수·신뢰 구축·시장 확대


김선강 CJ Feed&Care 대표이사가 더 크고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 대표는 CJ Feed&Care 동남아2사업담당에서 새해 대표이사로 승진한 것이다. 1968년생으로 우석대에서 낙농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CJ Feed&Care에서 양돈PM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이렇게 대표이사라는 영광의 자리에 앉게 됐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적지 않은 기대감을 갖고 김 대표에게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CJ Feed&Care에 10여년만에 축산·사료전문가가 대표이사로 취임했기 때문이다. 축산·사료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축산·사료맨’으로서의 역량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김 대표는 동남아에서 K-축산을 유감없이 발휘한 주인공이다. 우리는 그 동안 K-팝이니 K-푸드 등에 대해서는 들어봤지만 K-축산에 대해서는 생경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동남아에서는 K-축산이 대세란다. K-축산을 김 대표가 만들어낸 것이다. 그 역량을 인정받아 대표이사로 발탁된 것으로 주위에서는 평가한다.


K-축산 만든 주인공

김 대표는 “K-축산이 앞으로도 더 빛을 발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내(한국)에서의 CJ Feed&Care 위상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는 인재 육성과 과학적인 사양 시스템 등을 개발해 동남아에 제공하는 등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할 생각이다. 국내에서 통하면 해외에서도 통하지 않겠는가.”

지난 한 해 CJ Feed&Care의 매출은 2조6천여억원이다. 이 중 2조원이 해외 매출이다. 해외 사업이 효자 노릇을 했다는 증거다. 해외에서 더욱 사업을 공고히 다지고 신뢰를 얻기 위해서라도 국내 사업에 소홀할 수 없다는 김 대표. 그는 경영의 기본은 역시 기본에 충실 하는 것이라며, 욕심부리지 않고 CJ Feed&Care만의 강점을 살려 나가겠다고 밝힌다.

김 대표는 그러나 국내 사업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한다. 양돈PM이었던 이력 때문인지 CJ Feed&Care가 양돈시장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점에 대한 아쉬움인 듯하다. 그래서 오는 4월중 냄새 저감에 초점을 맞춘 야심작 친환경 양돈사료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양돈사료 시장의 선두를 탈환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런 자신감의 바탕에는 잘 구축된 인프라가 뒷받침한다. R&D센터, 생산기술센터, 축산기술센터, 마케팅센터 등 4개의 센터가 톱니바퀴처럼 잘 맞아 돌아가며 다양한 제품 개발과 서비스,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최근 가장 골칫거리인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두말할 것도 없다. 

수의, 환경, IT 등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점이 가장 큰 자랑거리다. 


CJ Feed&Care 위상 제고…기술 지원 강화

김 대표는 이런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CJ Feed&Care의 위상 제고를 위해 투자와 기술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임을 밝힌다. 국내에서 개발된 기술을 동남아 등 해외에 전수함으로써 대내외적으로 CJ Feed&Care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복안이다.

김 대표는 이런 좋은 자원이 마련되었다 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고 실천할 수 있는 의식이 없으면 모든 게 헛수고라며 축산인의 의식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축산을 편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베트남의 경우 1종 전염병의 매개체인 파리, 모기, 쥐 등의 활동을 방지하기 위해 농장 전체를 모기장으로 온통 감쌀 정도란다. 어찌 보면 무모할 정도의 방역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부지런해야 한다는 의미임을 덧붙이는 김 대표.

그래서 김 대표는 베트남 현지에서 소독시설을 3곳에 설치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이를 통과했다는 인증을 받도록 했다고 한다. 1곳은 사료공장, 다른 1곳은 소독거점, 또 다른 1곳은 농장 입구에서 소독을 반드시 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해도 틈이 생길 수 있어 농장을 방문할 때는 수영장처럼 소독조를 마련하여 이곳에서 소독을 거쳐야만 농장 내부를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고.

김 대표는 이 정도의 방역의식이 없이는 악성가축질병을 예방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는 기본을 실천하는 것일 뿐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밝힌다. 


‘마스터’ 브랜드 라인업

이런 모든 과정은 결국 소비자들로부터 선택 받기 위한 것인 만큼 국내에서도 이에 못지않은 의식변화를 강조하겠다는 김 대표. 여기에다 경영개념을 도입, 농장을 경영한다면 도입 이전과 이후의 변화를 확실히 읽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그만큼 경영마인드가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그는 기존에 CJ프레시웨이에서 진행하던 축산물 유통사업을 이관 받아 ‘미트 마스터’라는 브랜드를 만들 계획임도 귀띔한다. 그러니까 CJ Feed&Care의 대표 브랜드 ‘마스터(Master)’를 라인업하여 체계화하겠다는 것이다. 사료 분야에서의 ‘피드 마스터(Feed Master)’, 농장에서의 ‘팜 마스터(Farm Master)’, 육류 분야의 ‘미트 마스터(Meat Master)’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전이라며 국내외 임직원과 고객들을 위해 새로운 가치 창출과 비전을 위해 농가에게는 의식변화와 경영마인드를 심어주고, 자사에서는 품질 기반의 제품력으로 시스템을 완성해 CJ Feed&Care의 명성을 되찾는 날까지 마부작침(磨斧作針)의 마음으로 임할 각오라고 밝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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