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경북 영주 까치농장 송무찬 대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우 한 마리를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했다.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김태환·김홍길)는 지난 2일 농협부천축산물공판장 회의실에서 송무찬 대표의 `연말 사랑의 축산물 정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송무찬 대표는 까치농장에서 키운 한우 한 마리를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했다.
부천축산물공판장(장장 이준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우 수송-도축-가공-배송 등에 재능기부로 참여해 송무찬 대표의 한우 기부에 뜻을 더하게 된다. 부천축산물공판장은 오는 10일 서울 강동구 주몽재활원과 해밀학교, 세움공동체, 부천장애인복지관, 삼정복지관 등 총 6곳의 사회복지시설에 한우고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송무찬 대표는 “지난해 이맘때에 이어 올해도 생우를 보내게 됐다. 부천공판장 여러분들의 재능기부로 소외계층에 한우고기가 전달될 수 있어 감사드린다. 조용히 기부하고 싶었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어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나눔축산이라는 좋은 취지의 사회공헌운동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길 기대한다. 한우를 키우는 동안 지속적으로 나눔축산에 참여할 생각이다. 나눔을 통해 국민들에게 축산의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많은 농가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준흥 부천축산물공판장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우 한 마리를 선뜻 내놓으신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유럽에선 중산층의 기준에 기부와 봉사를 따진다고 들었다. 시민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질수록 더욱 따뜻한 사회가 될 것이다. 우리도 성숙된 마음으로 더욱 나눔에 힘을 보태야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안승일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총장은 “한우 한 마리 기부하신 송무찬 대표와 수송과 도축, 가공, 배송 등에 재능기부로 해주시는 부천공판장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2년 연속 축산농가가 한우 한 마리를 기부한 것은 나눔축산운동 역사에 처음이다. 기탁자의 소중한 뜻에 따라 소외계층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