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자세로 건강한 노사문화 조성
“한 사람의 열 걸음 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헌신적, 혁신적 자세로 미래를 개척하는 노동조합, 모두가 함께하는 노동조합, 건강하게 활동하는 노동조합을 만들어 조직의 미래와 조합원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10월 1일 임기를 시작한 NH농협중앙회 노동조합 김동혁 제13대 위원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현장 방문을 대폭 강화해 조합원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충분한 의견을 수렴해 해결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실적 채우기 등 조직의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김동혁 위원장은 “조합원의 일과 삶의 균형도 중요하다. 노동현장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을 강화하고 근로환경을 개선해 최소한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농·축협중앙회 통합 이후 20년 동안 축산부문에 대한 제대로 된 투자나 사업성과를 찾아보기 힘들다. 현재 경제사업 손익도 너무 안 좋다. 계속 이렇게 가면 어떻게 되냐는 위기의식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사업구조개편 이후 부채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점에서도 조합원들의 고민이 보통이 아니다. 지주회사 방식이 일선축협의 동반자로 적합한지 다시 검토해봐야 할 시점인 것 같다.”
김동혁 위원장은 “조직의 미래와 조합원들의 꿈을 위해 노동조합이 할 수 있는 일을 차근차근 찾아서 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NH농협중앙회 노동조합(구 축협중앙회 노동조합)은 다음달 15일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동혁 위원장의 취임식도 이날 계획돼 있다. 그러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상황에 따라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동혁 위원장은 “현재 많은 조합원들이 ASF 상황에 투입돼 있다. 대의원대회와 취임식을 위해 이들을 현장에서 빼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 ASF 추이를 지켜보면서 개최 여부를 판단할 생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