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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업계, 해외시장 활로 창출 속속

닭고기 공급과잉 따른 내수시장 한계 극복
ASF 영향 동남아 시장 수요증가도 한 몫
전년대비 수출물량 61%·수출액 53% ↑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육계업계가 공급과잉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닭고기의 해외 수출이 늘고 있다는 희소식이다.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7월 수출 실적’에 따르면 전년 동기대비 1~7월까지 올해 닭고기 수출물량은 61.2%, 수출액은 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2천710만 달러로 75%, 홍콩이 290만 달러로 100.2%, 미국은 210만 달러로 7.9% 각각 늘어났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해외 닭고기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 원인이라는 것이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aT 관계자는 “베트남 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에 따른 돼지고기 대체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홍콩 내 한국의 ‘치맥문화’ 인기가 확산 되며 지난 4월 홍콩시장에 국내산 신선 닭고기 제품이 진출한 이후 수출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 7월의 경우는 미국 한인사회 중심으로 삼계탕 수요도 증가했다. 계절적인 요인(복날)에 따른 수요 증가로 지난달에도 수출이 증가됐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육계 계열화업체 담당자는 “현재 국내 닭고기 시장은 장기적인 과잉공급에 접어든 상태”라며 “하지만 ASF의 영향으로 주변 동남아지역 발생국의 닭고기 수요가 늘고 있는 분위기에 편승, 각 육계 계열화업체들이 수출 확대를 통해 영업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판로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육계 계열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수익은 적자 국면이다. 국내 소비가 주춤한데다 공급량과 수입량마저 늘어 닭고기 산지시세가 생산비 이하수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27일부로 대한양계협회가 발표하고 있는 산지 육계시세는 1천원(kg당, 대닭 기준)선이 무너졌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반기 하림, 마니커, 체리부로 등 육계 계열업체들의 영업실적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손실 폭은 하림이 56억5천67만원, 마니커 9억5천300만원, 체리부로 43억3천300만원이다. 참프레, 사조화인코리아 등 다른 업체들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육계 계열업체들이 해외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