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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축산, 성장산업 넘어 지역사회 기여산업으로

  • 등록 2019.07.30 19:39:39

[축산신문]

임한호 김포축협 조합장 

국민소득 증가와 식습관 변화 등에 따라 먹거리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 1인당 육류소비량은 1998년 28.1kg에서 2017년 49.1kg로 75% 증가하였고, 국민 1인당 공급에너지 2천878kcal의 32.8%인 946kcal를 축산물이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나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비중 또한 증가하고 있다.
그 결과 축산업의 생산액은 19조원으로 전체 농업 생산액 중 42%를 차지할 정도로 농촌경제에서 핵심 산업으로 성장하였음은 물론, 전후방 연관 산업과의 동반성장 효과가 커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가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이러한 양적 성장과 함께 우리 축산업은 질적 성장도 많이 이루었다. 우리나라 고유품종인 한우는 일제강점기, 6.25전쟁 등으로 유전자원이 많이 소실되었지만, 끊임없는 개량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이제는 세계 속의 한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불모지와 다름없던 낙농업은 현재 이스라엘,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산유량이 많은 나라로 성장했으며, 어느덧 해외에 젖소 정액과 생산기술을 수출하는 낙농 강국이 되었다.
이와 같은 축산업의 눈부신 성장은 묵묵히 농장을 지킨 축산농가의 피와 땀과 함께, 축산을 통해 나라를 살리겠다는 ‘축산부국’의 정신으로 무장한 축산 지도자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축산의 성장을 이끌어 온 축산 지도자들은, 축산을 넘어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여러 분야로 진출하게 되었다. 낙농업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 치즈를 뿌리내리고 나아가 임실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지정환 신부는 축산을 넘어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한 대표적 축산지도자이다.
필자와 함께 축협조합장으로 재직하였던 우석제 전 안성축협 조합장도 축산을 넘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를 하고자 노력한 축산지도자 중 하나이다.
그는 돼지 3마리로 시작해 5천두 규모의 큰 농장을 일궈 성공한 축산인으로, 안성축협 조합장 재직 중 안성 축산물을 경기도 G마크의 대표 축산물로 육성하는 등 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후 안성시장에 당선되어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최근 들리는 바에 의하면 선거과정 중 개인 신고를 세심히 살피지 못한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필자로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앞으로 우리 축산업은 환경을 보호하는 노력과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는 축산물 공급에 혼신을 다하여 생명산업이자 미래 성장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축산지도자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와 헌신적인 노력이 필요함은 물론, 축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이 축산을 넘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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