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부발전·축협·연구기관, 실증 과정 애로사항 공유
농식품부 “설비·제도 개선으로 전환 속도 높일 것”
[축산신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이 지난 16일 경남 하동군 소재 한국남부발전 하동빛드림본부를 방문, 가축분뇨 고체연료 활성화를 위한 시설을 점검하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송미령 장관은 현장 간담회를 통해 각 분야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현장의 요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현장에서는 어떠한 애로사항을 토로했을까. 현장 간담회에서 제기된 이야기들을 정리해보았다.
한국남부발전 하동빛드림본부 이영재 본부장은 크게 3가지 어려움을 토로했다. 우선 가축분뇨를 원료로 사용하기 위한 설비가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발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아무리 발전 시설에서 밀폐성 설비를 갖춰도 비상상황이 발생하거나 고장이 날 경우 냄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특히 동일 열량 대비 석탄의 단가 대비 가축분의 단가가 훨씬 높은데다 염분도 많은 편이어서 가격경쟁력에서 밀리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소한 석탄보다 저렴하게 가격을 낮추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순천광양축협 이성기 조합장은 “이 사업을 필드에서 첫 발을 내딛은 사람으로서 시범사업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농식품부의 지원과 기관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2024년 겨울에 추진하다보니 복합적으로 생각할 시간이 없었고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관련 장비나 시설 등 아직 손 봐야 할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이용건 박사는 “가축분뇨 에너지화 과정에서 가장 많이 지적되는 문제는 경제성 문제로, 고체연료를 활성화하려면 수익성이 필요하며 생산 단가를 감축할 수 있는 방안 등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경연도 이와 관련한 연구과제를 진행 중에 있으며, 연구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축산과학원 김진형 원장직무대리는 “과거 축산원과 남부발전이 함께 냄새 관련 연구를 진행했었는데, 당시 농장에서 장기간 저장된 우분을 섞어서 오는 바람에 냄새가 심하게 났던 기억이 있다”며 “축산농가에서 수분조절제를 사용해 3개월 정도 적정하게 저장해 가져오면 냄새는 물론 고체연료 발열량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의 현실을 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동군 관계자는 “새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를 하지는 않지만 하동과 남해는 쓰레기 수확장과 매립지가 있는 지역으로 환경문제로 고통을 받는 지역”이라며 “마을 주민들은 냄새가 역하지 않을 정도로 개선이 될 수 있는지가 중요하며 주민 설득이 먼저 이뤄져야 사업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양한 건의사항들은 들은 송미령 장관은 “인허가 문제나 기술적인 문제는 관련 기관이 함께 협력하여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며, 가축분뇨의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정해진 길인 만큼 농축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며 “축협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원료가 공급될 수 있도록 축산인들에 대한 교육과 홍보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