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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젖소개량사업소 40년 축적된 농가별 빅데이터 활용…개체별 경제수명 분석 서비스 시동

유우군 검정 빅데이터 분석…생애구간별 위험요소 산출
빅데이터 분석·인공지능 활용 암소 축군 경제수명 예측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소장 문명호)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농가별 개체별 젖소 경제수명 분석서비스를 12월부터 실시한다. 
농협은 국내  젖소암소의 경제수명 연장을 통한 낙농가의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지난 40년간 유우군 검정사업으로 축적된 데이터(현재 1억건 누적)를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지난달 열린 서울우유 홀스타인경진대회에서 낙농가들의 호응까지 확인하고, 인공지능기법(머신러닝)을 적용한 ‘젖소 경제수명과 도태우 분석보고서’를 개발했다.
또 홈페이지(www.dcic.co.kr)와 모바일앱을 통해 12월부터 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어서 앞으로 큰 관심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젖소는 대사성 질병과 번식장애, 유방염 등으로 대부분 3산을 마치지 못하고 도태됨에 따라 ▲매 산차 마다 약 480만원의 유대수익(착유일 400일, 유대 1천원/리터, 유사비 60% 기준)발생 ▲생후 27개월 동안 약 300만원 상당의 선투자가(사료비:고정비)를 차감하면 두 번 새끼를 낳고 도태될 때(2산차 도태)얻는 수익(600만원)보다 4번 새끼를 낳고 도태 될 때(1천600만원 수익발생)의 수익차이(1천만원)를 얻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경제수명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측정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활용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예를 들면 경제수명의 측정을 위해 현재까지 농가가 보유한 살아있는 젖소암소의 산차평균을 지표로 삼으면 정확한 도태시점을 고려할 수 없다. 반대로 특정기간 동안 도태된 암소의 산차평균을 지표로 삼으면 현재의 목장상황을 반영하지 못하고 오히려 극단치 (10산 이상에서 도태된 1∼2마리 기록)에 의해 평균치가 왜곡되는 현상이 있다.
그러므로 과거에 농가가 보유했던 도태 암소와 현재 농가가 보유중인 젖소암소의 기록을 모두 고려하여 객관적인 경제수명을 측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이 시점에서 농협이 ▲유우군 검정자료(누적건수 1억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국의 젖소암소에 대한 산차 별 생존율을 구하고 ▲천차만별인 농가들의 사양 환경까지 반영한 산차 구간별 생존율을 예측하기 위해 해당 농가별로 현재까지 생존한 암소와 도태된 암소의 자료에 인공지능 중 하나인 머신러닝기법을 활용한 것은 높이 평가된다.
산차지수는 산차 구간별 생존율을 알기 쉽게 하나의 지수로 표현한 것으로써  착유우 50두가 모두 4산까지 생존할 경우의 산차지수를 최고점인 200점(50두×4산차)으로 산정한 것을 기준으로 농가별로 산출해 비교한 것이다.
그리고 두당수익은 예측된 산차구간별 생존율을 토대로 젖소의 실제 산유량을 고려하여 생애유대수익을 계산했다.
농협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암소의 2산과 3산, 4산의 생존율은 각각 66%, 47%, 31%, 이었다. 평균 산차지수는 122점이며 1두당 생애 평균 유대수익은 1천21만원 이었는데 이는 캐나다에 비해 산차 별 생존율이 각각 9%(2산), 5%(3산), 1%(4산)가 낮은 것으로 밝혀져 국내 젖소암소의 경제수명 개선은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협 문명호 소장은 “국내 낙농가의 경쟁력제고를 위해서는 생산성 증대와 생산효율성을 동시에 높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이번에 개발된 경제수명 분석서비스는 그동안의 농가경영개선 서비스와 비교할때 큰 차이 있다”고 전제하고 “앞으로도 생산효율성 개선을 위한 추가적인 서비스 개발과 농가경영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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