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데스크 단상>사랑받는 축산은 축산인의 몫

  • 등록 2016.09.30 17:42:23

김영란 편집국장

 

또 다시 그 때가 돌아왔다. 가축질병과의 전쟁을 시작해야 하는 그 때.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 싸움을 해야 하니 미리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 때가 온 것이다. 유비무환 정신이 그 어느 때 보다 투철해야 할 상황인 것.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부터 내년 5월말까지 8개월간 구제역 및 AI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재발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관련기관 및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의지를 다졌다.
방역은 이런 의지만으론 부족하다. 의지에 힘입어 실천이 따라야 한다. 실천이란 방역 매뉴얼에 맞는 기본에 충실한 몸의 움직임이다.
기본으로 돌아가 각자의 위치에서 방역 상황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정부대로, 단체는 단체대로, 농가는 농가대로 각자의 역할을 다 잡을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구제역이나 AI와 같은 악성질병이 발생하면 당장 경제적 손실도 문제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안티축산’이 늘어날 수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것이야말로 장기적으로 더 큰 문제로 되돌아오리라는 것은 쉽지 않은 예상이다.
그렇잖아도 냄새 등으로 인해 축산의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해 있는 상황에서 질병 발생 등으로 인한 사회적, 정서적 부담까지 보태지면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은 들불처럼 번져나가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이렇게 되면 사실 FTA니 김영란법이니 어수선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더욱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결과로, 결국은 축산업 전체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이 뻔한 만큼 한반도에서 구제역이나 AI 등 악성가축질병이 고개를 내밀 수 없게 지나칠 정도로 준비해야 한다.
그러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하면서 그 다음은 하늘에 맡길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가뜩이나 축산에 대한 곱지 않은 시각들이 널려 있는 상황에서 국민들의 일상생활에까지 불편함을 주게 되면 축산이 갖고 있는 가치마저 폄하될 수 있고 ‘안티축산인’들에게 빌미를 제공하게 되니 무조건 질병을 막아내야 한다.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을 철저히 하여 청정축산, 친환경축산의 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축산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런 모든 것들은 우리 축산인들의 몫이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