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회복•마릿수 증가 따라 계란 생산량 늘 듯
추석 이후 소비 감소…산지가격 하락 우려
◆ 동향
8월 계란 흐름은 품목(중량)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폭염에 의한 피해로 사료 섭취량 감소에 따른 계란 중량감소가 큰 원인으로 보인다. 큰 알 생산량은 감소한 상황이고 잔 알 생산량 증가로 유통마다 제고가 늘어 산지 계란가격은 큰 알과 잔 알과의 가격 차이가 큰 상황이다. 이는 휴가철 계란소비 감소 그리고 폭염에 따른 식품 섭취량 감소가 계란 소비를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대란 이하 잔 알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여 잔 알 위주로 제고가 많다는 것이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8월 말로 접어들면서 유통 흐름은 조금씩 빨라지고 있다. 잔 알 생산량은 많지만, 큰 알 위주로 산지 가격 인상이 두차례 있었다. 폭염에 의해 생산성이 하락한 계군들이 회복하는 기간을 감안하면 9월 초쯤 예상한다. 8월 말까지는 품목(중량)별 계란 생산량도 차이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농식품부에서도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할인 행사 또는 할인쿠폰 사업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계란은 계획이 없거나 사업 축소가 예상된다.
◆ 자료분석
7월 산란종계 입식은 5만5천120수로 전년대비(3만2천수) 72.3% 증가되었고 전월대비(2만2천수) 150.4% 증가하였다. 산란계병아리 판매수는 489만4천수로 전월대비(430만3수) 13.7% 중가, 전년대비(462만5천수) 5.8% 증가하였다. 육추사료 생산실적은 3만2천605톤으로 전월대비(3만2천787톤) 0.6% 감소, 전년대비(2만9천217톤) 11.6% 증가하였고, 산란사료는 23만1천481톤 전월대비(22만1천366톤) 4.6% 증가, 전년대비(21만6천99톤) 7.1% 증가하였다. 산란노계 도축실적은 370만7천수로 전월대비(283만1천수) 30.9% 증가, 전년대비(330만9천수) 12.0% 증가하였다. 전국 계란(특란/10개) 평균가격은 1천683원으로 전월대비(1천718원) 2.3% 하락, 전년대비(1천597원) 5.4% 상승하였다.
◆ 전 망
9월은 연중 소비량이 가장 높은 시기이다. 이른바 설과 추석 명절로 최대의 수요기라고 볼 수 있다. 농가들도 이러한 시기에 맞춰 계란 생산량 조절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번 추석의 경우 특이한 사항은 사육마릿수가 많다는 것이다. 현재는 전체적으로 폭염에 의한 생산성 하락으로 큰 알이 부족한 상황으로 이어져가고 있지만 8월 하순 기온이 내려갈 경우 생산성 회복 여부에 따라 큰 알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추석이다. 추석 이후 소비감소가 예상되고 폭염에 따른 생산성이 회복하여 계란생산량 역시 증가세로 이어지면서 산지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이처럼 추석이후 계란생산과잉으로 산지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진행하는 할인 행사 지원사업을 추석 이후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진행되어야 하지만 예산 부족의 이유로 실행여부는 미지수이다. 이처럼 계란생산량 증가로 가격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농가는 생산성이 좋지 않은 계군은 사전에 도태하여 수급 조절에 동참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한산란계협회 총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