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농수산대학(총장 조재호, 이하 한농대)은 지난 2월 19일 양봉 전문 업체인 주식회사 온팜과 양봉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한농대 조재호 총장과 온팜 정원기 대표, 한농대 산업곤충학과 김혜경 교수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한농대와 온팜은 양봉 전문가 양성을 위한 양봉 기본 교육 및 창업 모델 제시, 양봉 실습, 스마트 양봉 교육 추진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한농대는 2020년 양봉산업육성법이 시행되면서 보유한 양봉 실습 시설 및 교육 인력을 바탕으로 상반기 안에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양봉 전문 인력 양성 기관’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이를 통해 양봉 전문 교육 기관으로서 한 단계 도약한다는 계획이다.양봉 전문 인력 양성 기관으로 지정되면 한농대와 온팜의 스마트 양봉 실무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양봉 전문 경영 교육 과정’을 운영해 스마트 양봉 기술 및 꿀벌 사육 관리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조재호 총장은 “이번 온팜과 업무 협약을 통해 양봉인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 양봉 기술 등 최신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한농대가 디지털 전환에 따른 4차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예천군 곤충연구소는 꿀벌 신품종 육성, 화분매개 수정 벌인 호박벌 보급 확대, 식용곤충산업 활성화, 곤충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꿀벌 신품종 육성을 위해 국립농업과학원에 꿀벌 유전자원으로 등록된 5개 품종을 남해 추도, 추봉도 등 격리 육종장에서 개량할 계획이며, 벌꿀 다수확 신품종인 ‘장원' 기본종은 전국 농업기술센터와 여왕벌 양성 사업자에게 유상 보급해 양봉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올해부터 4년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연구비 3억2천만 원을 지원받아 양봉산물 다수확 및 질병 저항성이 우수한 신품종을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 육성한다.한편, 곤충연구소 주력 산업곤충인 화분매개곤충 호박벌 3천 통 벌무리(봉군)와 우량 여왕벌 2만 마리를 전국 과수·시설원예 농가 및 수정벌 생산업체에 분양한다.특히 이를 통해 체리, 백향과, 무화과 등 아열대 작물에 대한 방사 실험으로 사용작물을 다양화해 나갈 방침이다. 곤충농가의 경쟁력 증대를 위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스타상품 개발, 유통라인 확대, 곤충자원의 기능성 홍보도 강화한다.또한 지역 곤충산업 인력 양성을 위해 산업곤충대학, 양봉대학을 1년 과정으로 3월부터 운영한다.김학동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유통 제품 70% 이상 농가-소비자 직거래 방식 대다수 품질 검사 생략한 채 판매돼 불신 조장 농가 제도적 참여율 제고…소비시장 신뢰 구축을 예로부터 꿀은 부자지간에도 못 믿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꿀이 귀한 대접을 받던 시절의 얘기지만, 오늘날 시대가 변하고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유독 양봉 업계만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와 기대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군다나 현재 벌꿀의 진위와 안전성을 담보할 품질검사 기능이 수행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이에 참여하는 농가는 극소수다. 이를 입증하듯 국내에서 생산·유통되는 벌꿀의 70% 이상이 철저한 검증 절차 없이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직거래로 유통되고 있다. 이처럼 직거래 비율이 높다는 것은 자칫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에 불신을 가져올 수 있다. 혹여나 지금까지 별문제 없이 잘해왔는데? 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식품은 생산할 때부터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무리 몸에 좋은 식품이라 할지라도 생산단계부터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면, 결국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기 십상이다. 더군다나 벌꿀은 기호식품이지 기능식품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부 양봉업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대외적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양봉인이라는 자부심과 희망을 품고, 지역 회원들의 화합을 이끌어내 이들의 권익 신장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헌신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한국양봉협회 충북도지회장에 무투표로 당선된 반화병 지회장은 이처럼 각오를 다졌다. 반 지회장은 이어 “막중한 책임이 부여된 만큼, 늘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회원들과 소통하며, 양봉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밀알이 되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양봉농가를 위한 ‘양봉산업육성법’이 마련된 만큼, 체계적인 기반 조성과 더불어 실효성이 나타날 수 있도록 농가의 여건에 걸맞은 제도로 완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천연꿀 생산량 예측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전업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실정이라는 반 지회장은 “이러한 요인에는 도시민 여가활동 증가로 도심 양봉인이 늘어나고 귀농인이 대거 양봉업으로 유입되면서, 꿀샘식물 분포와 비교해 꿀벌개체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탓에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 지회장은 “우리나라는 꿀샘식물에 관한 연구가 많이 부족하다”고
[축산신문] 기온 낮은데 벌무리 일찍 관리하면 춘감현상 이른 봄, 벌 수 적을 때 응애 없애면 효과적 약한 벌무리는 더 약해지고, 강한 벌무리는 더욱 강해진다. 겨울을 보낸 일벌들에게 새끼를 기르는 일은 여간 힘 드는 일이 아니다. 특히 외부기온이 낮은 시기에 너무 일찍 벌무리를 관리하다 보면 춘감현상(봄철에 일벌이 줄어드는 현상)이 더 빨리 나타나기도 한다. 결국 약한 벌무리는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는 일을 감당하지 못해 집단으로 폐사에 이른다. 벌집 축소는 입춘 무렵부터 하지만, 산란 촉진은 만물이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을 전후하여 활발히 진행한다. 이때 2매 벌 이하는 과감하게 합친다. 약한 벌무리는 더 약해지다가 결국 없어지게 되고, 강한 벌무리는 더욱 강해지기 때문이다. 강한 벌무리를 만들어 자연에 순응하는 관리가 제일이다. 강한 벌무리는 벌집을 줄이지 않아도 되고 보온에 힘쓰지 않아도 된다. 1. 벌을 밀착 압축시킨다. 어린 벌이 태어나지만, 더욱 밀착 압축하는 것이 좋다. 아직 추위가 남아 있고 새벽으로는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 먹이는 막음판 너머에 여유 벌이 있도록 1장씩 두고 긁어주면 따뜻한 시간에 먹이를 나르게 된다. 여왕벌이 넘어가 알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올해 관내 꿀벌사육 농가에 꿀벌의 질병발생을 사전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꿀벌질병 구제약품 5만5천415개를 공급한다.최근 3년간 도내 양봉농가 규모는 2019년 2천786농가 28만 벌무리, 2020년 3천056농가 30만 벌무리, 2021년 3천317농가 31만 벌무리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이에 맞춰 꿀벌질병 발생의 위험 빈도도 같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꿀벌은 군집생활을 하는 곤충이다 보니, 전염병이 발생하면 빠른 속도로 전체 벌무리 및 농가 전체로 확산하기 때문에 질병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주의해야 할 꿀벌 질병으로는 낭충봉아부패병과 꿀벌응애류, 노제마병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꿀벌의 월동시기에 맞춰 각 시·군별 꿀벌 사육현황과 약품 선호도 조사를 통해 약품과 배부량을 선정했고, 꿀벌응애류, 노제마병, 낭충봉아부패병에 대한 구제약품 5만5천415개를 구매하여 각 시·군을 통해 도내 꿀벌사육 농가에 지원할 예정이다.양봉농가는 꿀벌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동시 구제가 될 수 있도록 배부받은 약품을 4월 말까지 일제히 투약해야 하며, 투약 전에 반드시 약품별 사용설명서를 숙지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남 거창군은 지난 16일 거창군청 군수실에서 관내‘양봉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구인모 거창군수를 비롯해 문성군 한국양봉협회 거창군지부장 및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양봉 관련 지원사업에 대한 안내 및 양봉농가 소득증대를 위한 행정과 양봉협회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이날 양봉협회 회원들은 양봉은 향후 발전 가능성과 공익적 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양봉 관련 지원사업의 예산 증액과 양봉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마련을 요청했다.구인모 거창군수는 “기후변화, 꿀샘식물(밀원수) 부족 등 양봉산업이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양봉 관련 각종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며, 오늘 간담회에서 제안된 다양한 건의 사항은 담당 부서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업계를 대표하여 앞으로 3년간 한국양봉협회를 이끌어갈 제20대 임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지난 18일 자로 모두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 선거는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한국양봉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회의를 통해 ‘제48차 정기총회’를 비대면 방식인 서면결의서로 개최토록 의결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서면의결서에는 지난 ‘제47차 정기총회’에서 의결사항 중 일부가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서면결의 효력을 부인하는 판결을 선고함에 따라, 양봉협회는 서면결의에 대한 절차를 보완하여 ▲2019년도 결산 추인의 건을 비롯해 ▲2020년도 사업계획(안) 추인의 건 ▲2020년도 예산(안) 추인의 건 등을 서면결의서에 포함했다.또한 ▲2020년도 결산 승인의 건 ▲2021년도 산업계획(안) 승인의 건▲ 2021년도 예산(안) 승인의 건을 포함한, 한국양봉협회 제20대 임원인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2명), 감사(2명) 등을 뽑는 선거도 함께 진행했다.이로써 투표가 마무리됨에 따라 대의원으로부터 회신된 선거 개표 일정은 오는 25일로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오후 2시 임원, 선거관리위원, 개표참관인 등 소수만 참여한 가운데 진행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풍부한 경험, 폭넓은 인맥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권익 향상과 소득 증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 양봉업계 최초로 여성 지도자로 당당히 우뚝 선, 김선희 한국양봉협회 경기도지회장은 앞으로 포부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양봉업은 우리 스스로가 소비자들로부터 불만과 불신을 초래해왔다는 김 지회장은 “이러한 불신을 회복하는 방법은 결국 우리 스스로가 생산한 양봉산물이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라는 기존의 믿음과 신뢰를 줘야 하는데, 이에 대한 업계의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현재의 품질검사 기능을 더욱 확대해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양봉농가 등록과 관련해 등록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농가 중에도 전업농가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김 지회장은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제도권 안으로 안착시키는 방안이 논의되어야 한다. 또한 양봉농가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정부 지원사업도 이에 걸맞게 자동화 시설을 포함한 기반시설 확충에 주안점을 두고 사업이 집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지회장은 “경기도와 협의를 통해 용인시에 있는 경기도 축산진흥센터 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광주광역시의회는 최근 김나윤 의원(민주, 북구6 양산·건국·신용)이 대표 발의한 ‘광주광역시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본회의에서 가결했다.이번 조례는 양봉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하여 필요한 사항을 정함으로써, 양봉농가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례의 주요 내용으로는 시장의 책무로 양봉산업의 체계적인 육성 및 지원을 위하여 광주광역시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하도록 정하고, 꿀샘식물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하여 꿀샘식물을 보호하고 육성·보급하게 했다.또한 양봉농가의 소득증대와 양봉산업의 진흥을 위하여 양봉 관련 시설·기자재 및 양봉산물·부산물 가공시설의 설치, 꿀벌 신품종 육성·보급 사업, 양봉농가의 경영안정에 필요한 사업 등에 필요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하고, 국제협력 및 해외시장 진출을 촉진하기 위하여 양봉산업 관련 기술과 인력의 국제교류 및 공동연구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김나윤 의원은 “2015년 286가구에서 2020년 388가구로 양봉농가가 증가하고 있다”며 “도시양봉산
[축산신문] 먹이장은 따뜻하게…전자파·과보온 방지 식량 풍부한 벌무리에는 자극먹이 제한 이른 봄 날씨는 예측할 수 없다. 영리한 꿀벌은 변덕이 많은 날씨에 잘 대처한다. 조금 따뜻하다고 무리하게 산란하지 않으며, 벌집 가운데부터 서서히 산란하여 차차 확대된다. 날이 추워져도 자신들이 보호할 수 있을 만큼 산란이 이루어진다. 여기에 사람의 욕심으로 무리하게 관리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극먹이에 대하여 1. 자극먹이 주기에 대해 이른 봄의 자극먹이는 시기가 빠른 것보다는 오히려 늦게 하는 게 안전하다. 자극먹이를 많이 줘서 애벌레들이 많아졌을 때 한파가 오면, 어린 애벌레들이 발육 도중 한기로 인하여 치명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애벌레를 돌보던 벌들이 추워서 저들끼리 뭉치기 때문이다. 또한 벌들은 지나친 노동으로 인하여 수명이 단축된다. 식량이 풍부한 벌에게는 자극먹이를 주지 않아도 충실히 자라 왕성한 벌무리를 만든다. 종래의 자극먹이 주는 방법은 날마다 적은 양의 꿀이나 설탕물을 급여하고 자연 밀원이 들어올 때까지 오랜 시간에 걸쳐 계속 준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법은 벌들을 괴롭히거나 희롱하는 일밖에 되지 못하며 전근대적인 방법이다. 2.먹이장을 따뜻하게 하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산림과학원, 세계 첫 과학적 연구 규명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꿀벌의 비행 능력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세먼지가 인간뿐 아니라 생태계 구성원에게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연구를 통해 나타났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황사가 발생하기 전과 후의 꿀벌(Apis mellifera L.) 비행시간을 추적 조사한 결과, 초미세먼지 농도가 1㎍/㎥ 증가하면 꿀벌이 꽃꿀을 얻기 위해 식물을 찾는 시간이 32분 증가했다. 꿀벌의 평균 비행시간은 황사 이전에는 45분이 소요됐으나, 고농도 이후에는 77분으로 평소보다 비행 시각이 1.7배 증가했다. 또한 황사 발생 이후에도 꿀벌의 길 찾기 능력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비행시간이 평균 71% 이상 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황사의 발생과 상관없이 대기 중 초미세먼지 농도 증가가 꿀벌의 비행시간 증가와 매우 유의한 상관이 있음을 전 세계 처음으로 밝힌 결과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나라에 초미세먼지 고농도가 빈번한 봄철에 꿀벌의 정상적인 꿀뜨기(채밀) 활동에 악영향을 줘 벌꿀 생산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연구는 중국 북경식물원에서 꿀벌 400마리에 무선주파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