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밀원수’라 불리는 꿀샘식물의 명칭을 앞으로 ‘경제수’로 바꿔 소비자의 이해를 돕고 우리 스스로 산업적인 역량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양봉협회 이승우 충남도지회장은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발전과 경제적인 가치를 알리기 위해서라도 이처럼 모든 밀원수의 명칭을 경제수로 바꿔 부르자고 제안했다. 이 지회장은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꿀샘식물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래의 양봉산업을 위해서는 꿀샘식물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는 국토 밀원화 운동 이후 산림은 점점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무분별하게 산림이 훼손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에 산림 주무 부서인 산림청과 지자체는 물론 양봉업계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경제수 조림 사업에 다 같이 동참하고 힘을 보태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지회장은 “그동안 협회가 주체가 되어 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함에 매우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회원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이 많다. 따라서 춥고 배고픈 회원들을 위해 대변하는 단체로 거듭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양봉업도 전문경
응애 구제는 개미산 이용 단기처리 대대적 밀원수 심기 적극적 동참을 양지바른 언덕 아래 돌 틈에는 냉이와 꽃다지 같은 조그마한 꽃들이 앙증스럽게 피었고, 민들레 노란 꽃봉오리도 맺혔다. 벌써 오리나무 이삭이 지고 맑은 개여울 가에는 버들강아지가 한창 피었고 산수유가 노란 자태를 뽐내며 꽃망울을 드디어 활짝 터트렸다. 또한 산기슭에는 산수유 같은 생강꽃이 피기 시작했다. 길가에는 물오른 나무들이 서 있고, 양지쪽에는 파란 새싹 융단을 깔았다. 대자연은 찬란한 봄을 막 펼치려 한다. 그러다가도 황사 바람, 소소리 바람이 불고 한겨울 맹추위 같은 꽃샘추위가 몰려오기도 한다. 해마다 이맘때쯤은 변화무쌍한 날씨로 인해 봄 벌 기르기가 어렵다. 1.자극 먹이 주기 벌통 내에 먹이장이 있더라도 설탕물을 자동 먹여주기나 먹이 그릇을 통해 주면 일벌들이 자극받고 여왕벌은 산란이 촉진된다. 물주기를 겸하여 설탕물을 묽게 만들어 주면(설탕 15kg, 물 20ℓ, 효소 1ℓ) 물 나르는 벌의 노동도 덜어주고, 자극이 되어 알을 많이 낳고 새끼를 잘 기르게 됩니다. 2. 벌집 더 넣기 서둘러 벌집을 더 넣지 않는 것이 좋다. 아직은 추위가 남아있어서 갑자기 추위가 오면 확대된 산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신속 분자진단 키트가 개발되어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 허가를 취득했다.신속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 진시스템은 꿀벌 질병 가운데 낭충봉아부패병 신속 PCR기술 기반 시료의 전 처리(핵산추출)부터 검사결과 확인까지 30분 이내 완료할 수 있는 소형, 경량화로 일선 양봉농가에서 신속한 현장 진단이 가능해졌다. 낭충봉아부패병은 바이러스에 의해 벌의 유충이 부패해 폐사하게 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2009년 국내에서 최초 발생 이후 2년 만에 국내 토종벌의 75%를 감소시켰고, 감염된 애벌레 한 마리가 일벌 10만 마리에 바이러스를 퍼트릴 수 있는 강력한 전염성을 지니고 있어 신속한 질병 확산 차단이 관건이었다.전통적인 PCR 기반의 분자진단 검사는 신속한 진단을 통한 방역이 어려워 질병 확산 차단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진시스템의 진단 키트는 현장에서의 신속한 검사가 가능해 꿀벌 낭충봉아부패병의 조기 차단을 위한 효과적인 초동방역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에서 생산 유통되고 있는 사양벌꿀 및 사양벌집꿀에 대한 ‘식품등의 표시기준’을 통해 벌꿀 표시사항에 대한 기준을 두고, 지난 2019년 10월 개정한 사양벌꿀과 사양벌꿀집 표시기준이 지난 14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이에 모든 유통 업체는 사양벌꿀 또는 사양벌꿀집에 12포인트 이상의 활자로 ‘이 제품은 꿀벌을 기르는 과정에서 꿀벌이 설탕을 먹고 저장하여 생산한 사양벌꿀입니다.’라는 표기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이와 같은 표기 없이 사양벌꿀과 사양벌집꿀을 유통하다 적발될 경우 ‘식품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기준에 따라 행정처분과 함께 시정명령 내지는 영업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밀원수 부족·기후변화로 생산성 저하 뉴질랜드산 등 수입 가속…대책 시급 국내 양봉산업도 규모화 전업화됨에 따라 양봉산업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의 양봉산업 현황자료에 따르면 국내 벌꿀 연간 평균 소비량은 3~4만 톤으로 이 중 연간 1인당 벌꿀 소비량은 600g~700g. 양봉산물 중 프로폴리스, 로열젤리, 봉독 등 수요는 꾸준히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이는 사육 규모화와 귀농· 귀촌 인구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19년 말 기준, 전체 양봉농가 수는 2만9천 호에서 274만4천 벌무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호당 94.6 벌무리(군수)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100 벌무리(군수) 이상 농가의 비중은 33.3%, 사육 비중은 77.5% 차지했으며, 특히 재래종(토종벌) 농가 및 사육 벌무리는 낭충봉아부패병 발생으로 심하게 감소했으나, 지난 2014년 이후부터 증가 추세로 돌아서면서 2019년 기준, 벌꿀 생산액은 5천620억 원으로 축산업 전체생산액의 2.8%를 차지했다. 또한 생산비는 사육 벌무리 대비 꿀샘식물(밀원수) 부족과 기후변화로 인해 생산성이 낮아지고, 이동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질병에 강한 토종벌 보급·토종꿀 브랜드 사업 추진 밀원수 기반 확충·기자재 지원, 지자체 뒷받침 절실 “한봉(토종벌) 산업의 가치 증진과 한봉농가들의 권익 증진 및 경영안정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하겠습니다.” 올해 2월 한국한봉협회 강원도지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신임 이윤교 지회장은 “강원도 내 한봉농가 중 정회원은 500여 명으로 11개 시·군 지부가 있다”며 “소통으로 도내 한봉농가 권익 보호를 위한 시·군지부 활성화를 도모하며 더불어 토종벌 사육에 종사하고 있는 농가들이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지회장은 “현재 벌 생태계를 위협하는 낭충봉아부패병 피해 확산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는 질병에 강한 SD저항벌(저항성 토종벌)을 신속하게 농가에 보급해 질병에 대응하는 한편,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강원도 토종꿀 브랜드사업’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지회장은 “토종벌 농가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꿀샘식물(밀원수) 확충과 기자재 지원사업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인 행정적 뒷받침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지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생석회·규조토 뿌려 애벌레 없애야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생육환경의 변화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외래해충인 작은벌집딱정벌레(Small Hive Beetle, SHB)로 의심되는 감염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양봉농가의 주의가 요망된다. 작은벌집딱정벌레는 이미 미국, 호주, 브라질, 이탈리아, 필리핀 등 온난하고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발생하여, 양봉산업 전반에 큰 피해를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지난 2016년에 경남 밀양의 한 양봉농가에서 처음 확인된 바가 있다. 이후 국내 양봉장에서 17차례나 추가로 발견된 만큼 피해가 커지고 있으며, 국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작은벌집딱정벌레 꿀벌 해충은 아프리카 대륙 이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1996년 미국에 유입이 확인되었고, 1998년 양봉장에 피해가 보고된 이후 미국내 다수의 양봉장에서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작은벌집딱정벌레는 여왕벌 관리, 양봉산물 생산, 화분매개 등 양봉 전반에 걸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세계동물보건기구(OIE) 관리대상 질병으로 국내에서는 가축전염병 예방법상 가축전염병으로 등록돼 있지 않다. 이 질병은 성충과 애벌레 모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사진)은 지난 2월 25일 제60회 정기총회를 열고, 2020년도 결산보고와 함께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을 비대면 서면결의 방식으로 원안대로 확정했다. 김용래 조합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꿀샘식물 감소와 각종 꿀벌 병충해가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국내 양봉산업은 점점 위축되고 있다”며 “수급 조절에 따른 벌꿀 가격 안정화와 다양한 양봉산물 생산으로 농가 소득을 높이고, 공익적 가치가 높은 꿀벌을 보호하는 한편 양봉산업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국양봉농협의 지난해 총 사업 규모는 전년 대비 9.12%(2천417억 원) 성장한 2조8천927억 원을 시현했다. 경제사업 규모는 전년 대비 78억원이 증가한 667억원으로 구매사업 409억원, 판매사업 132억원, 가공사업 120억원 등 전년 대비 13.31% 성장하는 괄목성과를 이뤘다. 또한 신용사업은 전년 대비 2천339억원이 증가한 2조8천260억원으로 9.09%가 신장했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억8천300만원이 증가한 75억7천만원(2.48%)을 시현했다. 한편, 한국양봉농협은 올해 조합원 생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2억9천만원 운영비 책정 한국양봉협회 충남도지회(지회장 이승우)는 지난 5일 공주시 정안면 도지회 사무실에서 운영위원회와 지부장 연석회의<사진>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방역지침 준수 차원에서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최근 제20대 한국양봉협회 부회장으로 당선된 이영우 부회장과 문상재 감사가 참석하여 당선 소감과 함께 충남도지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기원하며, 도지회의 역할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회의에서는 제2차 회의 회의록 결과 보고 및 업무보고와 당면 현안을 논의하고, 올해 양봉협회 충남도지회 운영 예산으로 2억8천900여만 원을 책정, 원안대로 확정했다. 이승우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막중한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고 책임감 또한 크게 느낀다”며 “여기에 계시는 지부장님들을 비롯해 지역 회원들이 하나로 소통하고 단합하여,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다 같이 잘살 수 있는 충남도지회를 만들기 위해 참신한 일꾼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충남도는 양봉농가를 위한 도 지원사업으로 양봉농가 육성사업에 23억8천만원, 벌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가 올해 봄철을 맞아 862ha 규모의 조림사업을 추진하는 등 ‘2021 산림자원조성 나무심기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경제적 가치가 높은 양질의 목재생산을 위해 총 746ha 규모 면적에 생장 속도가 빠른 낙엽송, 백합나무 등 205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하는 ‘경제수 조림사업’을 추진한다.도내 양봉농가에 도움을 주고자 꿀샘식물(밀원)수종 가운데 교목류인 헛개나무, 쉬나무와 소교목류인 황벽나무 등을 224ha 면적에 총 64만 그루를 경기도 관내에 심을 예정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신임 부회장 이영우·김동수씨 신임 감사엔 이무섭·문상재씨 한국양봉협회 제20대 새 회장에 윤화현 씨가 당선됐다. 한국양봉협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학병·이하 선관위)는 지난 2월 25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제48차 대의원 총회’를 열고 이같이 확정했다. 전국 대의원 총 763명이 비대면 서면으로 진행한 이번 제20대 양봉협회 임원진 선거는 이날 우편 투표함 개표 결과, 양봉협회 차기 회장에 윤화현 후보가 경쟁자인 박근호 후보를 상대로 초박빙의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했다. 이어진 부회장 선거에는 김동수 후보, 이영우 후보, 이점수 후보, 정병춘 후보 등 4명이 경합한 가운데, 이영우 후보와 김동수 후보가 각각 부회장에 당선됐다. 이와 함께 감사 선거에는 문상재 후보와 이무섭 후보, 박휴서 후보 등 3명이 열띤 경합을 벌여, 이무섭 후보와 박상재 후보가 각각 감사로 확정됐다. 이들 임원진의 임기는 2021년 2월 25일부터 오는 2024년 2월 25일까지 3년간이다. 이날 투표 결과 발표에 앞서 양봉협회는 2020년도 결산 승인, 202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제20대 임원진 선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한국양봉학회, 안동대학교와 공동으로 지난 2월 24, 25일 양일간 ‘한국 양봉 발전 방안 모색 국제 심포지엄’을 비대면 온라인(zoom, YouTube)으로 진행했다.이번 학술토론회는 한국양봉학회 제37차 동계학술발표대회와 함께 개최되었으며, 지난해 시행된 ‘양봉산업육성법’ 제정을 기념해 양봉 선진국의 관련 법안과 정책 등을 알아보고, 우리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와 연구 방향을 설정하고자 마련됐다.이만영 양봉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학회는 국제교류를 더욱 발전시키며, 양봉학회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인 양봉 용어집 발간, 양봉 전담과 신설 등 3가지 사항에 역점을 두고 꿀샘(밀원)식물연구, 질병·방역연구 등 양봉 연구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황협주 양봉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협회에서도 학회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벌꿀의 소비자 신뢰 회복과 새로운 판로개척을 위한 자조금 사업 및 벌꿀 등급제 등 다양한 시각에서 양봉산업 발전과 양봉농가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숙도 한봉협회장은 “양봉산업육성법이 시행되더라도 단시간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