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아까시꿀 수확량 평년 대비 30% 수준 예상 “봉군수 줄이기 시급…한시적 폐업보상 필요” “아까시꽃은 만개했는데 꿀이 없어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까시 벌꿀 생산량이 평년작 수준에 한참 모자라는 30%에 불과할 것이라는 양봉업계의 전망이다. 이는 올해 아까시꽃 개화기간에 잦은 비바람과 저온 현상에 의한 기상 악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최근 양봉업계의 소식을 종합하면 이동양봉 농가의 경우, 한 벌무리(봉군)당 올해 아까시벌꿀 생산량이 7~8kg에 불과했다. 이는 평년작 대비 3분의 1 수준의 생산량이다. 지난 24일 현재, 남부권과 중부권에서는 1~2차 채밀이 완료된 농가를 기준으로 대부분 농가에서 벌무리 당 적게는 7kg 내외, 많게는 11kg의 아까시벌꿀 수확량을 보였다. 특히 고정양봉 농가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경상북도 군위군에서 고정양봉을 주로 해온 최 모 씨는 “최근 200 벌무리에서 1차 채밀 결과 4드럼(1천120kg)의 아까시 벌꿀을 수확했다”며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유밀기에 비도 많이 오고, 특히 밖일벌들이 집으로 귀소하지 못하고 중간에 사라지는 꿀벌 때문에 수확량이 매우 저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국내 꿀샘식물(밀원수)을 보호 육성하여 양봉농가들의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기 위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하영제 국민의힘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사진)이 대표 발의한 이번 개정안은 역사적·문화적·자원적 가치가 있어 보호 육성하는 특별수종육성권역에 꿀샘식물을 포함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최근 한·베트남 FTA에 의한 벌꿀 수입이 증가하고 있고, 양봉농가도 2015년 2만2천600호, 2017년 2만4천700호에서 2019년 2만9천000호로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인다. 그러나 벌이 꿀을 생산하는 원천이 되는 밀원수가 3h 이상 집단화된 면적은 2010년 2만9천278ha(3천741개소)에서 2018년 2만2천967ha(4천949개소)로 6천311ha가 감소했다. 특히 대표적 꿀샘식물인 아까시나무는 치산 녹화기에 약 32ha가 조림되었으나 현재 12ha밖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최근 이상 기온에 따른 아까시나무꽃 개화 시기의 변화로 꿀을 채취할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고, 질병 및 냉해 등으로 폐사하는 꿀벌도 늘어나 양봉농가의 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산림청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가들 남은 기간 기후요건 충족…평년작 고대 국내 천연꿀 생산량에 빨간불이 켜졌다. 남부권에 이어 중부권도 종잡을 수 없는 날씨 변화 때문이다. 한국양봉산업발전협의회의 주관으로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기 천연꿀 작황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가 지난 6일 남부권에 이어 10일 중부권에서도 조사가 이뤄졌는데, 합동조사단이 찾은 당일 중부권인 세종자치시와 충남 천안시 일대는 비바람이 온종일 지속됐다. 궂은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김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 사무관을 비롯해 윤순식 농림축산검역본부 세균질병과장, 이만영 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장, 윤화현 한국양봉협회장,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최근 잦은 강우와 변덕스런 날씨로 인해 아까시나무꽃을 시들게 하고, 떨어지는 꽃잎에 양봉농가의 한숨은 깊어만 가고 있다. 비가 내리지 않으면 돌풍이 불고 바람이 잦아드는가 하면 비가 내리는 전혀 가늠할 수 없는 날씨가 연일 지속되자 꿀벌들이 꿀을 따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하고 사라지는 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어 양봉 농가들의 속은 검게 타들어 가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노윤구 한국양봉협회 천안시지부장은 “예년과 비교해 올해는 아까시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경남도지회를 이끌어갈 정현조 지회장은 “농산물 주요 생산국은 양봉산업 기능을 봉산물 생산액보다 꿀벌의 화분매개의 경제적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는 반면에 우리나라의 경우는 정반대다”라고 지적한 후 “농민수당을 통해 농·축산의 공익적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고, 농민들이 보람과 자긍심을 가지고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지회장은 지난 30여 년간 경남 합천군 쌍백면 일대에서 양봉 600여 벌무리(봉군)를 사육하고 있으며, 15대부터 18대까지 4대에 걸쳐 12년간 경남도지회장을 역임했으며, 이번 20대 당선으로 다섯 번째 경남도지회를 이끌게 됐다. 정 지회장은 “우리나라는 천연기념물이나 보호수를 제외하곤 보호 법령이나 규정이 없다 보니 산림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양봉업 발전과 양봉농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아까시나무 보존이 절실한 상황이다. 따라서 임야 벌목 허가 시 기존의 아까시나무와 소나무는 수종 보호로 지정하여 벌목 대상에서 제외하는 제도적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양봉업계 주요 현안과 관련해 정 지회장은 “라이스 시럽을 이용한 천연꿀 모방제품이
짝짓기 통은 나들문에 색 표시 필요 6월 접어들면 짝짓기 성공률 떨어져 근래 들어 벌 사육기술도 상당히 발달하여 있고 또한 아까시나무 밀원도 많아져 70~80년대에 비하여 채밀이 빨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4일 정도 채워야 채밀했는데 요즘은 기후만 괜찮으면 2일 만에 채밀하는 양봉인이 대다수가 아닌가 생각된다. 2일 채우고 나면 벌이 꿀을 채울 공간이 따로 없다 보니, 2일 만에 채밀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꿀이 벌통 안에서 어느 정도 숙성되고 농축되어 채밀해야 하는데 너무 서둘러 채밀하다 보니 일부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최근 기술발전에 따라 이러한 꿀은 저온 농축과정을 거치면서 수분이 날아가 온전한 꿀로 재탄생하게 된다. 1. 짝짓기 성공률을 높이자. 여왕벌 육성 시기를 아까시꿀 채밀 후로 미루다가 6월에 접어들면 짝짓기 성공률이 떨어진다. 애써 육성한 우수한 처녀 왕이 짝짓기에 실패하면 여간 안타까운 일이 아니다. 짝짓기 성공률을 높이자면 5월에 탄생해야 하고 벌집 매수가 적을수록 잘되고 빠르며, 짝짓기 통은 조용한 곳에 두고 나들문 위에 색깔 표시가 있으면 좋다. 흰색 벌통이면 나들문에 청색이나 녹색 비닐이나 천으로 무늬를 오려 붙이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양봉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윤화현)는 지난 13일 제2 축산회관 회의실에서 ‘2021년도 양봉자조금 광고홍보 대행용역 선정 제안평가회’를 개최하고 대행업체 선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평가회는 관련업계 전문가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하여 심의하였으며, 광고홍보 대행용역에 지원한 업체들은 각 20분씩 중점 평가 항목으로 제안 배경, 기획구성(안), 추진일정 계획, 인력 운영 등 광고 계획 및 방법에 대한 발표를 3개 사가 참여했다. 업체별로 트렌드에 부합한 다양한 광고 홍보 계획을 발표한 결과, 그중 공중파 위주의 광고계획과 현재 트렌드에 맞는 기획안을 제출한 ㈜마제스타지(대표 김주희) 업체가 평가위원으로부터 가장 높은 평가 점수를 획득해 2021년 양봉자조금 광고홍보 대행업체로 선정됐다. 한편 양봉자조금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평가회에서 선정된 업체와 긴밀한 협의로 국산 양봉산물의 소비 촉진과 함께 소비자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다양한 홍보전략을 수립하여, 회원 여러분들이 내주신 소중한 자조금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생물종다양성의 위기라는 큰 흐름 속에서 지속가능한 자연의 보존과 인류의 식량자원을 담당하는 농산업에 관심이 그만큼 증폭되고 있다.농사짓는 꿀벌을 대상으로 하는 양봉산업은 환경보존과 생물다양성 보존에 결정적으로 이바지하는 생물종으로 이에 근거하는 꿀벌의 화분매개 공익가치는 양봉산물 이외도 우리나라만 추산해도 5조 9천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지진 산업으로 성장했다. 따라서 꿀벌의 주요성과 가치를 다시 한번 되새기기 위해 오는 5월 20일은 UN이 지정한 '세계 꿀벌의 날’(World Bee Day)을 맞아 탐나라상상그룹 주관으로 제주에서 조촐하한 ‘2021년 세계 꿀벌의 날’ 한국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 서귀포시청, 주한네덜란드대사관,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이 후원한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가 “누군가 벌통에 살충제 의도적 살포” 충남 논산시서 꿀벌에 원인 모를 집단 폐사가 또다시 발생해 양봉 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양봉협회 충남도지회 계룡지부 회원이면서 양봉농협 조합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모씨는 이동양봉과 고정양봉을 병행하는 농가로, 최근 아까시나무꽃 개화기에 충남 논산시 연무읍 소재 김 씨가 자신이 지난해부터 임대한 이동양봉장을 찾았다가 큰 화를 당했다. 김 씨에 따르면 지난 5월 7일 밤부터 새벽 사이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양봉장에 침입해 벌통 나들문에 살충제로 의심되는 약품을 살포하여 유밀기를 대비해 애지중지 키웠던 꿀벌주력군 70 벌무리(봉군)가 모두 폐사<사진>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김 씨는 큰 충격을 받고 상심에 빠졌다. 김 씨는 “그렇지 않아도 지난해 기후변화에 따른 최대흉작으로 인해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던 상황에서 올해는 풍밀을 기대했는데 하루아침에 1년의 농사가 물거품이 되어버려 가슴이 미어진다”고 말했다. 이날 피해 농가를 위로하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은“ 지난해도 강원도 홍천군에서 유사한 사례가 벌어져 농가의 피해가 극심했는데, 오늘 또다시 같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남 거창군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진행하는 ‘희망과 나눔 릴레이’에 한국양봉협회 거창군지부 회원들도 온정을 함께 나누고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뜻을 함께했다. 이날 거창군지부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200만원을 거창군에 기탁<사진>했다. 기탁식에 참석한 문성군 한국양봉협회 거창군지부장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금에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일교차 커 유밀 지장 초래…현장 “지난해 이은 흉작 우려” 올해도 기후변화로 인한 천연꿀 생산량이 평년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 6일 양봉산업발전협의회 주관으로 남부권인 경남 함안군과 창녕군 일대 4개 양봉장을 대상으로 올해 아까시나무꽃 개화 상태와 천연꿀 작황을 미리 예측하기 위한 민관합동 현장 실태조사<사진>에서 나왔다. 이번 실태조사에는 매년 아까시나무꽃 개화 시기에 맞춰 진행되는 현장 실태조사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와 국립산림과학원,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양봉협회, 한국양봉농협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합동조사단은 양봉장 주변의 아까시나무꽃 개화 상태를 살펴보고, 이어 꽃송이 수, 개화기간, 벌무리(봉군)의 일벌 활동, 벌무리당 천연꿀 생산량 등을 예측하기 위한 조사로 특히 표본조사의 신뢰도와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와 같은 지역에서 조사가 이뤄졌다. 올해 남부권은 지난 4월 말 무렵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이 유지되면서 아까시나무꽃 개화가 1주일 정도 빨랐으며, 아까시나무꽃이 70% 이상 개화한 상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밤 기온이 낮아 저온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올해 남녘에는 아까시나무꽃 개화 시기가 평년과 비교해 1주일 정도 빨라 양봉농가들의 손길도 그만큼 바빠졌다. 최근 기후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현실화되면서 아까시나무꽃 개화 시기도 빨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소 지역적인 편차는 나지만 식물의 생장주기가 그만큼 빨라짐에 따라, 올해는 평년보다 최소 3~4일에서 최고 1주일 이상 꽃이 빨리 핀 것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동양봉 농가들은 이미 4월 말경 무렵부터 먼 여정의 길을 떠나기 위해 정리채밀를 완료하고, 올해 첫 천연꿀 수확의 부푼 꿈을 안고 이동양봉의 성지로 알려진 경남지역으로 향했다. 하지만 1차지에서 첫 수확의 기쁨보다는 유밀(流蜜· 꽃에서 꿀이 분비되는 현상)의 상태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소식들을 종합해보면 올해 아까시나무 꽃대 발육상태는 매우 양호하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목소리다. 그러나 최근 전국적인 비 소식과 함께 낮은 기온과 강한 바람 등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냉해 피해가 감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밤과 낮 기온의 편차로 인해 유밀이 기대와는 달리 형편없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이에 많은 양봉 농가들은 지난해와 같은 상황이 또다시 되풀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는 양봉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발굴을 위해 ‘수벌 번데기 생산기술’ 보급을 추진한다. 앞서 광주광역시는 지역 양봉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광주시 양봉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 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3월 ‘스마트 양봉 기술보급 시범사업’ 대상자를 공모·선정했으며, 12월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스마트 양봉 기술보급 시범사업은 농촌진흥청 국비사업으로, 2천만원을 투입해 수벌번데기 생산 및 꽃가루(화분) 생산 노동력 절감 기술 등을 보급한다. 꿀벌연구회 5개 농가가 참여했으며, 규모는 농가 합산 100 벌무리(봉군) 이상이다. 현재 광주시에는 388호 양봉농가가 4만3천여 벌무리를 관리하고 있다. 수벌 번데기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양봉농가들의 폐기물이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성 심사와 농촌진흥청의 영양·독성 평가를 통해 식용곤충으로 최종 등록됐다. 특히 수벌 번데기는 고단백 식품으로 단백질(51.7%), 탄수화물, 지방 등 3대 영양소를 고루 함유하고 있어 과자, 선식 등 가공품 원료로서의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