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정희용 의원, 관련 내용 담은 가전법 개정안 대표 발의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 사진)이 축산계열화사업자와 계약사육 농가의 협의에 따라 살처분 또는 도태 가축의 보상금 지급 대상을 결정토록 하는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을 최근 대표 발의했다. 정희용 의원에 따르면 현행법은 살처분 또는 도태 가축의 소유자가 축산계열화사업자인 경우 수급권 차원에서 계약사육 농가에 보상금을 지급토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지난 2024년 5월 30일 살처분 보상금을 계약사육 농가에만 지급하는 것은 입법 형성의 한계를 벗어나 가축의 소유자인 축산계열화사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며 법 개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희용 의원은 다만 살처분 등 명령으로 손실을 입은 가축의 가치에는 사육비, 가축 사료비, 사육에 들어간 노동력 등이 포함돼 있는 만큼 축산계열화사업자와 계약사육 농가가 협의에 의해 보상금을 분배·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음을 주목했다. 따라서 축산계열화사업자와 계약사육 농가 당사자 간 협의한 바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도록 하되, 협의가 이뤄지지 않거나 할 수 없는 경우 ‘가축전염병피해보상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13일 경남 창녕 소재 육용오리 농장(20천여수 사육)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현재 오리농가에 대해 고병원성 AI 발생시기 사육기간 중 3회(발생지역 4회)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해당 농장은 이같은 정기예찰 검사에서 H5형 항원이 검출, 발생이 확인됐다. 이로써 올 겨울 가금농가에서 고병원성 AI는 총 23건(인천 1, 세종 1, 경기 4, 강원 1, 충북 3, 충남 3, 전북 7, 전남 2, 경북 1)이 발생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농식품부, 돼지고기·계란 할인지원 통해 소비자 가격 안정 도모 농림축산식품부가 명절을 맞아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10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1.6배 수준인 16만8천톤을 공급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600억원을 투입해 총 28개 품목에 대한 할인을 지원한다. 농식품부는 설 대책의 안정적 추진 등을 위해 최근 유통되고 있는 채소, 과일, 과채, 축산물, 가공식품, 외식 등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품목별 특성에 부합하는 수급안정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축산물과 관련해서는 돼지고기의 경우, 지난 2024년 12월 돼지 도축 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증가하는 등 수급은 안정적인 상황으로 평가했다. 다만, 삼겹살 소비자가격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 할인지원과 한돈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계란의 경우 1월 현재 산란계 사육수수가 8천135만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했고, 일일 계란 생산량도 5천243만개로 10.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실제로 계란 도·소매가격이
중국산 오리고기 시장교란 심각…“추가 관세 부과 등 대책 필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해 오리고기 수입량이 역대 최고치를 또 다시 갱신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평년 연간 5천톤 정도 수입되던 열처리 오리육은 2022년 7천177톤이 수입됐으며, 2023년에는 1만378톤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11월까지의 집계 만으로도 1만2천272톤을 기록하며 역사상 최대 수입량을 기록했다. 오리고기 수입량이 늘어난 원인으로 햇수로 8년째 시행 중인 사육제한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발생이 꼽힌다. 지난 2017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도입된 오리 사육제한은 방역을 이유로 여전히 시행 중이며, 기존 AI 발생지역 및 중점방역관리지구 등 AI 위험지역 내에 위치한 오리농가 200호 이상이 매년 겨울마다 4개월간 오리 사육을 못하고 있다. 이는 전체 농가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다. 오리 수입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한 것은 2022년부터. 이는 당시 고병원성 AI 발생이 많아짐에 따라 공급량이 부족해지면서 발생한 현상이다. 안그래도 오리 사육제한으로 사육 마릿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AI로 인한 피해가 커지며 가격이 급등했고 오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송미령 장관( 농림축산식품부)=오는 20일 경기도 안성 소재 도드람양돈농협을 찾아, 설 명절 성수기 축산물 도매시장 현장 점검과 축산물 수급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닭고기 업체들이 오는 29일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다양한 선물세트들을 준비했다. 불경기로 인해 명절의 분위기는 예년 같지 않지만 알찬 선물세트로 소비자들에게 풍성한 명절을 선물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닭고기 업체들의 선물 세트 구성을 살펴보았다. ◆ 하림 하림은 프리미엄 닭고기부터 냉동치킨, 보양식, 캔햄까지 인기 제품들을 실속있게 구성했다. ‘하림 BEST 세트’는 동물복지 IFF 큐브 닭가슴살, 무항생제 IFF 한입쏙 닭안심, IFF 한입쏙 닭다리살 등 하림의 베스트셀러로 알차게 구성했다. ‘안주 한상 세트’는 직화 무뼈닭발&국물무뼈닭발, 직화 닭목살 매콤한 맛 등 매콤하게 술 안주로 즐기기 딱 좋은 제품들로 엄선했다. ‘하림 스타터 세트’는 냉동치킨부터 국ㆍ탕류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고 ‘영원한 입맛친구’ 용가리 제품들을 한데 모은 ‘용가리 어린이 세트’도 있다.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국물로 몸보신하기 좋은 보양식 세트도 눈길을 끈다. ‘하림 삼계탕 세트’, ‘하림 닭백숙 세트’, ‘하림 왕갈비탕 세트’ 등은 어르신 명절 선물로도 제격이다. 하림 ‘2025 설 선물세트’는 1월 31일까지 하림 공식 온라인 쇼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송미령 장관, 우리 농산물 구성…설 선물 홍보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북촌에 위치한 한식문화공간 이음을 찾아 우리 농산물로 구성된 설 선물세트를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설 민생선물세트’는 국산 농식품 소비 촉진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며, 명절의 대표적 선물인 한우나 과일은 물론, 우리 쌀을 활용한 한과나 전통주 등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송미령 장관은 “이번 민생선물세트는 우리 농업인들의 정성과 우수한 농산물로 만들어져 품질과 의미를 모두 담고 있다”며 “설 명절 기간 동안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전시를 관람하며 한식의 전통과 가치를 느끼고, 우리 농산물로 사랑과 정성을 전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기후변화에 의한 이상기후로 인해 꿀벌의 생육환경이 급변하면서 이에 따른 꿀벌 주요 질병 발생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에 따른 양봉 농가들의 꿀벌 질병 예방을 위한 사전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이 최근 3년간(2022~24년) 조합원을 대상으로 꿀벌 질병 유전자 검사 12종(바이러스 7종, 세균 2종, 진균 3종 등) 총 3천698건을 자체검사를 분석한 결과, 검은여왕벌방바이러스감염증(BQCV)이 2천864건(77.45%)으로 최근 들어 가장 만연되고 있는 질병으로 나타났다. 검은여왕벌방바이러스감염증(여왕벌 흑색병)은 주로 봄과 여름에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노제마가 연관되기도 하며, 개화 식물 꽃가루에 의해 바이러스 전파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노제마증처럼 기어다니며 어린 벌(유봉)이 날지 못하고 뒤집혀 벌통 앞에서 다량으로 폐사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백신이나 치료 약제가 없어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또한 이스라엘급성벌마비증(IAPV)은 1천190건(32.18%)이 발생했으며, 이어 날개불구벌바이러스감염증(DWV)은 975건(26.37%)으로, 노제마증(Nosemosis) 816건(2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화려한 말보다는 과감한 실천을 중시하며 현장을 찾아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소통하여 이를 정책에 입안하는 현장 중심의 밀착형 도지회를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한국양봉협회 충북도지회 김병철 지회장이 지회 운영과 관련해 이처럼 포부를 밝히고, “양봉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회장은 이어 “모두가 어려운 시기 부족한 저에게 막중한 중책을 맡겨 주신 것에 대하여 우리 충북도지회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국내 양봉산업은 대외적인 여러 요인으로 최근 몇 년간 큰 고통을 받고 있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이 마련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우리 꿀벌은 꽃과 농작물을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로서 생태계를 보전하고 동·식물을 이롭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꿀벌 생육 환경 변화, 무분별한 약품 남용, 밀원수 부족, 병해충 발생, 꿀벌 개체수 감소 등으로 이어져 농가들이 겪는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장의 어려움을 알리는 김 지회장. 특히 김 지회장은 “수입 벌꿀이 범람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한국양봉협회 전남도지회(지회장 정용채·사진)는 지난 10일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적벽실에서 오형렬 화순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임지락·류기준 전남도의원, 이영남 전남도 동물방역과장,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 및 전국 시도지회장과 전남도지회 시·군 지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2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다만 이날 서해안에 내린 폭설로 회원들의 참여가 낮아 이에 따른 의결정족수 미달로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정용채 지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양봉농가는 지금 시대를 잘 만나 정부, 도, 시·군 등 행정에서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고 있어 감사하다. 그러나 생태계 유지에 필요한 꿀벌들이 집단으로 소멸하고 있어 우리 양봉농가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며 “정부와 전문가, 양봉농가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지속가능한 양봉산업을 일구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은 격려사에서 “수입 벌꿀이 유통이력관리대상 품목으로 지정됨으로써 올해부터 수입된 벌꿀은 관리 대상이 되어 앞으로 수입꿀이 국산꿀로 둔갑되는 불법행위가 정부 감시 대상이 됨으로써 벌꿀의 유통 질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고 “벌꿀 수입 개방에 대응해 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식품부, 저탄소축산 시범사업 '올 예산 두배' 분뇨처리 개선 신규 추가...메탄저감계수 도입 정부는 올 한해 저탄소 지원사업을 확대, 친환경축산과 지속축산을 총력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1월 ‘저탄소 농업 프로그램 시범사업(축산분야)’ 시행지침을 공고했다. 이 사업은 축산농가 저탄소 영농 활동을 지원,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시범사업은 3년간(2024년~2026년)간 진행된다. 이후 2027년부터는 본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시행지침에 따르면 올해 시범사업 규모는 대폭 커졌다. 예산 총액의 경우, 지난해 49억4천300만원에서 올해는 100억6천만원으로 두배 이상 늘어났다. 100% 국비다. 지원 대상과 금액도 확대됐다. 이 사업에서는 저메탄사료, 질소저감 사료를 급여하는 농업인·농업법인에게 활동비를 지급하게 된다. 올해 사업에서는 이에 더해 분뇨처리 개선에 따른 활동비가 신규 추가됐다. 기계교반·강제송풍 장비·장치를 이용해 호기적으로 분뇨를 처리하는 한우·육우·젖소 농가 등이 지원대상이다. 저메탄 사료 급여 산출에는 메탄저감율에 따른 메탄저감계수 기준이 신설됐다. 예를 들어 20%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저수익‧규제강화 경영환경 악화 농가 이탈 가속 우려 현실 보다 낮은 정부 자급률 목표 부정적 전망 한몫 최근 일본에서는 어려운 서민경제의 현실을 다루는 일부 언론에서 돼지고기 자급률을 소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일본의 돼지고기 자급률(48.3%)이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현실에서 수입 돼지고기 가격 상승, 이를 사용하는 대표적인 서민음식 라멘의 가격이 올해에만 세차례 걸쳐 오르는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했음을 주목한 것이다. 국민들의 주요 식단도 아니고, 우리 나라처럼 물가관리 품목에 포함되지도 않는 돼지고기의 자급률이 장바구니 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일본의 사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2010년 안동발 구제역 계기 급락 일본 만큼은 아니지만 주요 돼지고기 수출국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의 우리나라 역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돼지고기 자급률은 국내 사육돼지의 30%가 살처분 된 지난 2010년 안동발 구제역 발생을 계기로 커다란 전환기를 맞게 된다. 마침 세계화 바람과 함께 급속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