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홍석주 기자] 한국양봉협회 강원도지회(지회장 김익수)는 지난 10월 28일 원주시 원주축협 3층 소회의실에서 지부장회의<사진>를 개최했다.이날 윤화현 양봉협회장과 김정빈 전무, 신동훈 원주축협 조합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익수 지회장은 회의에 앞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벌꿀 흉작으로 마음이 무겁다고 운을 뗀 뒤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회원들을 위해 지난 몇 달간 고군분투한 결과, 내년도 13억4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이들 예산은 꿀벌 보조사료인 화분(꽃가루)과 화분떡으로 회원들에게 집행할 예정이라며, 도내 18개 시·지부장들은 이를 지역회원들에게 잘 전달해 농장경영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어 윤화현 회장은 “일선 현장에서 애써주시는 지회장을 비롯해 지부장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최근 기후변화로 천연꿀 작황이 좋지 않아 양봉 농가들이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탄소중립 정책에도 자유로운 공익직불제, 양봉농가의 생명줄과 같은 아까시나무 보호수지정과 같은 정부 차원의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신동훈 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정부 벌꿀 의무표기 시행 불구 둔갑판매 버젓이 기후변화에 따른 천연꿀 작황이 2년 연속 대흉작으로 인해 많은 양봉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벌꿀 표시기준 위반 또는 설탕무와 라이스 시럽이 혼합된 가짜꿀 유통 사례가 횡행하고 있어, 관계 당국의 감시 기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 일원에서 한 달여 간 진행된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축제 장에서 판매된 일부 벌꿀(식품표시위반, 규격·기준 미달)이 천연꿀로 둔갑 판매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제보하게 된 한 농가는 “우리 매장 단골손님 중 한 분이 최근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축제에 다녀왔는데, 벌꿀 전시 판매 4곳 중 유일하게 한곳에서만 아까시벌꿀 한 병(2.4kg)을 시중 가격보다 저렴한 3만8천원에 판매하고 있었다”며 “기후변화로 천연꿀 생산량이 급감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저곳만 저렴 가격에 꿀을 팔 수 있는지 의구심이 들어 전화로 문의해왔다”라고 말했다. “혹시 불량 벌꿀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어 이 농가는 “고객에게 꿀 한 병을 사서 가져와 보시라고 요청했고, 진위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시료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 경기도지회(지회장 김선희)는 지난 10월 20~21일 양일간 경기도 농업인 역량강화 전문특성화 드론 교육<사진>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그동안 경기도지회가 주도적으로 진행해 왔던 양봉산업 전문인력양성기관인 경기도 축산진흥센터에서 열렸다.경기도 축산진흥센터는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하고 있으며, 이곳은 일반인이 아닌 양봉업의 전문교육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명렬 박사, 오백영 전 이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최수호 남양주시농업기술센터 북부지소장, 김세현 박사 등이 양봉 전문 강사진으로 구성돼 더욱 폭넓고 전문적인 양봉 전문 교육으로 진행됐다.양봉산업 전문인력양성기관 지정은 김선희 지회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이며, 지난 8월 13일 경기도 축산진흥센터와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지정심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양성기관으로 공식 지정됐다. 이날 교육은 드론을 활용한 양봉장 촬영 방법과 주변 꿀샘식물(밀원수) 확인, 봉장 주변 장수말벌 또는 등검은말벌 퇴치를 위한 양봉농가에 꼭 필요한 다채로운 교육으로 진행했다.이론교육과 함께 야외 17kg 이상되는 중대형 드론으로 한 사람씩 실기를 마치고 수료증 전달까지 모든 교육을 무사히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이 최근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프로폴리스 석류젤리 신제품을 출시했다.석류젤리는 100% 국산 프로폴리스 추출액과 석류 농축액이 함유되어 프로폴리스 특유의 향을 보완했다. 그동안 석류는 풍부한 영양소는 물론 여성에게 꼭 필요한 식물성 에스트로겐까지 함유하고 있어 많은 여성이 즐겨 찾고 있다. 특히 석류젤리는 수용성 프로폴리스 공법으로 만들어 프로폴리스 유효성분의 손실 없이 플라보노이드 체내 흡수율이 높다. 한국양봉농협 관계자는 “프로폴리스 석류젤리는 주머니나 가방 속에 쏙 넣어 다닐 수 있게 휴대성이 좋고, 섭취가 간편한 젤리 형태라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섭취하실 수 있다”며 “기존의 프로폴리스의 향과 맛 때문에 섭취를 꺼려지셨던 분, 활력과 체력 유지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느끼시는 분, 건강한 간식을 찾으시는 분 등에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피해 막대 꿀벌 전염병 확산방지 큰 도움 기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 이하 농기평)은 농식품부-생산자단체 공동펀딩(이하 역매칭사업) R&D사업지원을 통해 낭충봉아부패병과 미국·유럽 부저병을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진단키트<사진>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10월 29일 밝혔다. 역매칭사업은 생산자단체와 농식품부가 공동으로 연구비를 투자(50% 씩)하여, 농업인·농업경영체들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기술적 어려움을 연구개발을 통해 해결할 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낭충봉아부패병과 부저병은 꿀벌 유충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감염된 유충은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부패해서 죽게 된다. 한번 발병하면 치료가 어려운데다 인근 벌통에 쉽게 전염되어 양봉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양봉농협은 이들 질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발병 초기에 발견해서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질병 진단키트 전문업체인 포스트바이오(주)와 공동으로 현장에서 감염여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에 나서게 됐다. 개발된 진단키트는 낭충봉아부패병 진단용과 미국·유럽 부저병 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립안동대학교(총장 권순태)는 지난 21일 주한 핀란드 페카 메쪼(Pekka Metso) 대사를 초청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라는 주제로 특강<사진>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관·학협력을 통한 지속가능한 해외국가 교류 추진 및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 인재양성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특강에 앞서 페카 메쪼 대사는 안동대 권순태 총장과 함께 양봉과 친환경 농업생산 및 디지털 혁신 분야의 학술교류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학생, 교직원, 농업마이스터 양봉과정생 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특강에서 페카 메쪼 대사는 “탄소중립을 통한 기후변화 완화가 인류 지속가능성의 핵심 요소이며, 전생애에 걸친 기후 교육과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사회제도의 혁신이 필요하고 친환경 순환경제를 통해 기후 위기를 극복해야 할 것”을 주장했다. 특히 페카 메쪼 대사는 안동대에서 수행하는 문화산업과 농생명(화분매개, 백신, 대마, 농업4차산업화 등)분야의 산학협력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전문가 그룹을 통한 추후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한편 이번 특강은 안동대 농업과학기술연구소(소장 식물의학과 정철의 교수) 초청으로 이뤄졌다. 축산신문, CHUKSANNE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고려비엔피(대표 민정훈)는 국내 최초로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 인증 소독제를 출시했다.‘양봉용 라이프자켓-정(허가번호 제 6-332호·사진)’은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Sacbrood Virus, SBV)에 대한 살바이러스 소독효과를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인증받았다.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는 2009년 처음 발생한 이후 불과 2년 만에 국내 토종벌의 75%를 감소시켰다. 2011년 농림축산검역본부 보고서에 따르면 서양벌에서도 감염이 만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상태다.고려비엔피는 ‘양봉용 라이프자켓-정’이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발생을 최소화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영천시가 관내 양봉농가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1억 3천600만원을 긴급 확보하여 꿀벌 사료인 설탕 9천114포를 지원한다.이는 올해 이상기후 현상과 잦은 비로 인해 천연꿀 수확량이 심하게 감소해,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작황 부진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서다. 시는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지역 양봉농가를 위해 사료 구입비의 50%를 보조한다는 것. 앞서 영천시는 올해 친환경 고품질 꿀 생산의 보급 및 확대를 위해 자동채밀기, 저온저장고, 전기 가온장치 등 9개 사업에 총 3억 7천930만원을 지원했으며, 효율적인 사양관리와 농가 경영안정으로 양봉산업 기반 확대를 꾀하고 있다.최기문 영천시장은 “양봉산업은 양봉농가의 소득 창출뿐만 아니라 화분 수정 매개체로서 과일 생산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과일 주산지인 우리 시에 꼭 필요한 산업”이라며 “양봉산업 집중 육성을 통한 농가 소득 증가를 위해 행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생태계교란 등검은말벌 군체 세력확장 악영향 줄 듯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최영태)은 침입외래종인 등검은말벌의 성충에서 기생자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산림 내 말벌류의 생물학적 방제 방안에 대해 2019년부터 경북대학교 최문보 교수팀과 함께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며, 특히 외래종인 등검은말벌의 경우 천적이 거의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등검은말벌은 2003년 부산에서 첫 유입 사례가 보고된 이후로 빠른 속도로 전국으로 퍼졌으며, 2019년에는 환경부 생태계교란 생물로도 지정됐다. 등검은말벌은 꿀벌을 주로 사냥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관련 산업의 경제적 피해뿐만 아니라, 생태계 교란으로 인한 생태적, 공중 보건적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방제를 위한 연구가 시급한 종이다. 그동안 등검은말벌의 생물학적 방제를 위한 노력을 통해 2019년에 토착천적인 ‘은무늬줄명나방’, 2020년에는 포식천적 ‘멸종위기종 담비’를 발견한 바 있으며, 올해는 2종의 부채벌레가 등검은말벌에 기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국립수목원은 전국 산림에 대한 말벌류 분포 조사 과정 도중 등검은말벌의 복부에 기생하고 있는 부채벌레류를 확인했으며, DNA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경수)는 지난 21일 농협 본점 대회의실에서 ‘2021년 제2회 임시총회’를 열고 오는 11월 12일 제18대 임기가 만료되는 조합의 비상임 이사 선거<사진>를 진행했다.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선거 기간 동안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 한편으로는 자랑스럽고 좋은 일이지만, 자칫 이러한 열기가 회원 간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매우 우려스럽다”라며“ 승패를 떠나 조합원이 한마음으로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선출된 제19대 비상임 이사에는 서울·제주지역에 유택수씨를 비롯해, 강원 김행인, 충북 이종권, 전북 유희영, 전남·광주 박은식, 경북·대구 이석호, 전국지역으로 성낙진씨가 비상임 이사로 각각 선출되었다. 또한 경기·인천 정상석, 충남·대전·세종 안세창, 경북·부산·울산 석승영씨가 각각 단일후보로 등록해 무투표로 당선됐으며, 경기·인천, 충남·대전·세종, 경남·부산·울산 등 5개 지역 당선자들은 재임에 성공했다. 이번 비상임 이사 선거에는 전국에서 총 18명이 응모해 각축을 벌인 가운데 최종 10명이 대의원들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헛개나무 1만5천여 그루 식재…양구벌꿀가공센터 준공도 강원도 양구군은 올해 2억7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관내 양봉 및 한봉(토종벌)농가에 여왕벌, 기자재, 저온저장고, 화분, 꿀병 등을 지원하는 각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양구군은 양봉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2019년 3월 민북지역국유림관리소, 양구군 양봉협회와 ‘경관 조성 및 밀원수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남면 두무리의 국유림 2.3㏊에 헛개나무 1만1천500그루를 심었고, 올해에는 약 2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월 동면 월운리의 국유림 3㏊에 1년생 헛개나무를 심었다. 그리고 이보다 앞선 올 3월에는 방산면 현리에 최신설비인 ‘양구벌꿀가공센터’를 준공<사진>했다. 이 사업에는 국비 8억원과 군비 2억100만원 등 총 10억1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양구벌꿀가공센터는 입고전실, 예열농축실, 내포장실, 외포장실 등의 시설을 갖춘 HACCP 인증 기준에 적합한 시설이다. 여기에는 농축기, 소분·충전기, 라벨기, 압축포장기 등 10여 종의 장비를 구축해 벌꿀을 농축, 소분, 포장해 생산할 수 있다. 조인묵 군수는 “한봉과 양봉에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의무자조금 도입·유통체계 변화도 관건 “최근 기후변화 문제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이상기후는 자연생태계에 영향이 미치면서 작황 부진, 질병 확산 등 여러모로 양봉업계를 힘들게 하고 있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방안에 대해 업계가 주축이 되어 모색해야 한다.” 경북 경산시 용성면 인근에서 올해로 22년째 양봉업을 하면서 한국양봉협회 경북도지회 지회장 재임에 성공한 박순배 지회장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이처럼 진단하면서, 업계 차원에서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하루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박 지회장은 이어 “벌무리(봉군)와 농가 수에 대비해 꿀샘식물(밀원수) 부족은 향후 양봉산업발전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꿀샘식물 확충에 정부 당국과 양봉업계가 하나로 일치단결하여 현재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특히 박 지회장은 최근 의무자조금 도입 필요성과 관련해 “현재 양봉농가들이 임의로 내는 임의자조금 형태로는 분명 한계점에 도달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 스스로가 우리 산업을 보호하고 회원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