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와 브레댄코가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소외 계층에게 국산 우유를 기부했다.우유자조금과 브레댄코는 지난 7월 15일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선한 우유 그대로의 맛과 건강함까지 보장되는 국산 우유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에 전달되는 국산 우유는 8천184개로 우유자조금과 브레댄코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공동으로 전개한 ‘손안의 따뜻함이 마음의 따뜻함을 만들다’ 기부 프로모션의 적립금 일부에 브레댄코 기부금을 더해 마련됐다. 적립금은 지난 8월, 국산 우유가 함유된 하얀구름빵, 우유 생크림 라운드를 출시하고, ‘500원의 기부, 500배의 마음’ 캠페인을 통해 제품이 판매될 때마다 500원씩 적립해 조성했다. 기부금을 통해 마련된 국산 우유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산하 인천광역 푸드뱅크에 지난 8일에 전달됐다. 그 이후 인천광역 푸드뱅크를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주민들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인천 소재의 사회복지시설에 기부된다. 우유자조금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국산 우유로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소비자들의 구매가 다시 국산 우유의 기부로 이어질 수 있는 프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국제개발기구 헤퍼코리아(Heifer Korea, 대표 이혜원)와 함께 한국형 젖소 종자(종모우, 인공수정용 정액)와 젖소 101마리를 오는 22일 항공편으로 네팔에 운송한다. 한국의 젖소 씨종자소와 젖소 암소 생우가 해외로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국제개발협력사업(ODA)은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지원한 것으로 우리나라가 도움이 필요한 네팔에 우리의 축산자원을 지원함으로써 원조를 받던 수원국에서 국제개발협력사업(ODA) 원조를 하는 공여국으로 변모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네팔은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1천223달러로 전체 인구의 80%가 농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네팔에서도 낙농업은 국내총생산(GDP)의 9%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이며 전국에 약 750만 마리의 젖소가 사육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네팔 토착종 젖소의 연간 마리당 산유량은 880kg, 교배 개량종(홀스타인/저지)은 3천kg 수준으로 우리나라 젖소 산유량(9천~1만kg)의 1/3수준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우리 젖소는 단순히 보내는데 그치지 않고 국제개발협력사업(ODA) 지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2022년 낙농업계는 아스팔트 투쟁으로 채워진 한해였다. 사료가격 폭등으로 낙농가들의 연쇄도산의 위기에 처한 가운데, 낙농제도개편으로 인한 갈등, 원유기본가격조정 지연, 그리고 푸르밀의 일방적인 사업종료 선언 등으로 전국의 낙농가들은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길거리로 뛰쳐나올 수 밖에 없었다. 고곡가 한파에 사료비 폭등…농가 경영난 심화 ▲낙농가 204일간 거리 농성 투쟁 용도별차등가격제와 낙농진흥회 의사구조 개편을 주요 골자로 한 정부의 낙농제도개편안을둘러싼 첨예한 갈등은 올해도 계속됐다. 농가설명회 보이콧, 낙농진흥회 정관 인가철회 행정처분 등으로 갈등이 격화되면서 지난 2월 전국 3천 여명의 낙농가들은 여의도에서 대규모 집회를 벌였고,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국회 앞 농성투쟁을 이어갔다. 그 사이 낙농진흥회장은 이사회 소집 압박에 임기를 1년 남겨두고 사퇴했으며, 원유가격조정을 위한 협상 마 저 유업체의 거부로 조정기일이 미뤄지자 전국의 낙농가들은 또 다시 정부와 유업체를 규탄하는 궐기 대회를 펼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선 제도개편, 후 가격조정 원칙을 고수했고, 경영압박으로 벼랑 끝에 몰린 생산자단체는 결국 산업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1985년 설립된 제주우유는 2011년 삼양식품에서 인수 후 삼양제주우유로 이름을 바꾸고 30여년이 넘도록 지역 낙농산업 발전과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기여해 온 제주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이다. 이러한 삼양제주우유가 최근 다인목장영농조합법인(대표 김정욱)에게 인수되면서 농업회사법인 제주우유로 탈바꿈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 낙농산업의 경쟁력을 제고를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다인목장영농조합법인의 김정욱 대표를 만나보았다. 로봇착유기 8대 도입…전자동시스템 기반 규모화 박차국내 목장 중 최다 저지소 보유…유제품 생산·판매 계획 ▲원유 처리 ‘하루 30톤’ 증량 계획 부모님을 따라 내려온 제주에서 낙농을 시작한지 30년을 훌쩍 넘긴 김정욱 대표는 올해 4월 그의 낙농인생에 있어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바로 삼양제주우유 유가공장을 인수한 것이다.김 대표는 “기존에 납유를 하던 곳과 계약을 끝내고 새로이 임가공을 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우유가 남는 상황이었고, 제주도의 상황은 더 심각했기에 우리 목장의 우유를 받아줄 곳이 없었다”며 “그러던 중 계속되는 적자로 경영난을 겪고 있던 삼양제주우유 인수 제안을 받게 됐다
[축산신문 기자] 국내 우유업계 부동의 1위 서울우유가 새해 살림살이를 2조원 넘게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지난주까지 마라톤 이사회를 열고 오는 22일 열릴 총회에 2조1천800억원의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수입지출계획안을 상정한다.그동안 서울우유는 지난 10년 전부터 매년 살림살이를 2조원 가깝게 세워왔지만 2조원을 돌파한 적은 한해도 없다.올해 역시 1조9천829억원의 사업계획을 세웠으나 10월말 현재 집유량 누계실적은 1일 1천878톤으로 계획(1천914톤)대비 98.1%에 머물고, 우유판매량도 1일 834만8천개로 계획 대비(851만6천개) 98.0%에 머물고 있다.또 목장경영안정자금(원유기본가격 확정된 가지급금) 100억원 전후가 지급될 예정이어서 세전당기순이익 170억원도 요원하다.서울우유는 2022년 경영목표를 ‘낙농업이 대우받고 목장이 희망이며 모두가 행복을 함께하는 100년 서울우유 구현’을 내세우고 이를 달성키 위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왔다.그러나 대다수 조합원들은 도시화에 밀려나고 환경적인 제재로 집유량이 거의 10년 동안 정체를 보이는 시점에서 내년도 살림살이 2조1천800억원 계획목표는 임직원과 함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기도가 저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경기도축산진흥센터는 갈색 젖소 저지종 산업 육성·활성화를 위해 오는 13일 경기도축산진흥센터 회의실에서 ‘저지 산업 육성 공청회’를 개최한다.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공청회는 저지종의 장점 설명과 저지소로의 전환을 원하는 농가의 의견을 듣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자 마련됐다. 공청회에서는 먼저 경기도축산진흥센터의 저지 육성 방안(동결정액 및 수정란 생산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저지 소 보유 기업인 서울우유협동조합측에서 그간의 저지종 증식 과정과 현재의 저지 사육현황 등에 관한 발표와 함께 저지 사육 기반 구축 농가의 저지종 번식방법 등 실제 농가의 경험도 들을 수 있다.이어 발표 내용을 토대로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질의응답을 하며 농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경기도 축산진흥센터 이강영 소장은 “저지 산업 발전을 위한 농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라며 “전국 낙농 1위(40%)를 차지하는 경기도의 위상에 걸맞게 신품종인 저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인체·환경적 영향 규명연구 미비·명칭도 논란 전통유제품 시장 위협 우려…선제대응 나서야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인공 유제품이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전통적인 유제품 시장에 또 다른 위험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건강, 환경, 동물복지 등의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춰 친환경 식품이란 이미지를 내세우며 등장한 식물성 대체음료가 유제품 시장을 위협하는 경쟁자로 빠르게 성장한데 이어, 효모, 세포배양과 같은 기술을 이용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유단백질이 제품으로 출시되면서 낙농업계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 중 2020년 세계 최초로 정밀 발효 기법을 통해 젖소 없이 실험실에서 유단백질을 만들어낸 미국 퍼펙트데이는 B2B 비즈니스 방식을 통해 우유, 아이스크림, 단백질 파우더, 프로틴바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가 시애틀 매장 두 곳에 퍼펙트데이의 인공 유단백질을 이용한 메뉴를 시험적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피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퍼펙트데이는 SK, 매일유업과 인공 유단백질 사업 추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서울우유 저지 전용목장에서 한정 생산한 프리미엄 우유 ‘골든 저지밀크’를 출시했다.저지우유는 영국 왕실 전용 우유를 만들기 위해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영국 해협의 저지 섬에서 자란 저지소 품종에서 생산한 우유를 일컬으며, ‘로열 밀크’ 혹은 ‘골든 밀크’라고도 불린다. 얼룩무늬 젖소(홀스타인 품종)가 생산하는 일반 우유보다 단백질, 칼슘 등 영양소 함유량이 높아 우유 본연의 깊고 진한 풍미가 특징이다. 서울우유 ‘골든 저지밀크’는 원유부터 차별화된 특별한 우유를 원하는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서울우유 저지 전용목장에서 한정 생산한 국산 저지원유 100%의 프리미엄 우유다. 국내 전체 젖소 사육두수 대비 저지소 사육두수는 0.1%의 희소성을 지니며 ‘국내 최초 저지우유’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승욱 우유브랜드팀장은 “우유시장을 세분화해 프리미엄 우유시장의 신수요 창출을 통한 국산우유 소비 활성화 및 저지우유 시장 선도를 위해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서울우유 골든 저지밀크는 국산 저지원유 100%의 차별화된 고품질 우유로 우리나라 0.1%라는 희소성을 지닌 만큼 더욱 특별한 프리미엄 우유로 소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유가공업계 월간 국제 저널 데어리 인더스트리 인터네셔널에 따르면 최근 영국 낙농위원회 Dairy UK는 웨비나를 통해 생애 첫 천일 동안 영양 및 건강 강화에 있어 유제품의 역할을 강조하는 시간을 가졌다.영국 서리 대학의 공중보건 영양학 교수는 임신 중 요오드 결핍 시 유아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쳐 인지, 이해력, 언어 및 운동능력 저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설명하며, 우유 및 유제품 섭취를 통해 일일 요오드 권장섭취량의 85%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일랜드 식품안전청(FSAI) 관계자는 최근 당국에서 개발 중인 새로운 어린이를 위한 식단 가이드 1-5라인과 관련해 어린이들의 철분, 비타민D, 비타민E 및 필수 지방산 결핍 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예로 들며 우유와 유제품이 이러한 영양소들의 주요 공급원임을 설명했다. 이번 웨비나는 임신부는 물론 신생아와 영유아에게서 유제품의 영양학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 11월 30일 국내산 치즈의 품질 차별화를 위해 이색 치즈인 ‘홍삼 스트링 치즈’와 ‘간장 고다 치즈’ 2종을 개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치즈 소비량은 지난 2011년 2kg에서 2021년 3.7kg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치즈 소비량의 대부분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다양한 수입산이 차지하고 있어 국내산 치즈 소비 확대를 위한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번에 개발된 홍삼 스트링 치즈는 찢어먹는 치즈로 알려진 스트링 치즈에 기능성 소재인 홍삼을 첨가해 고소하고 짭조름한 치즈 맛에 홍삼 특유의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는 것이 특징. 우유를 응고시킨 커드 상태에서 홍삼 분말을 5% 첨가해 만든 홍삼 스트링 치즈에는 100g당 진세노이드 5.6mg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홍삼의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 효과 기준을 충족하는 수치다. 간장 고다 치즈는 숙성치즈 특유의 향과 강한 짠맛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고려해 개발됐다. 간장 고다 치즈는 소금물에 담가 염지하는 일반 고다 치즈와 달리 조선간장으로 염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고다 치즈가 1kg당 8시간 동안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북미산 수입정액 비해 유량 73kg·유지방 4kg·유단백 1kg 더 개량돼 반세기전 낙농불모지였던 한국이 전 세계 40여개국이 참여하는 국제유전능력평가기구에서 한국형보증씨수소가 상위 1%에 랭크되는 등 낙농선진국에 버금가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한국형보증씨수소는 1995년 한강(HK-001)을 필두로 현재까지 총 70여 두에 이른다. 국내 기후와 풍토 등 낙농환경과 실정에 맞는 한국형 유전자원을 개량해 나간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높다. 특히 북미산 고능력 수정란을 도입해 씨수소를 생산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국내산 수정란을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국내와 북미의 낙농환경 차이가 점차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더 이상 북미의 유전자원에 의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형 젖소 유전자원은 열악한 기후와 사양여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우유생산량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되고 있다. 지난 7월 농협축산경제와 말레이시아 최대 협동조합 앙카사(ANGKASA)가 국내산 젖소 정액 수출을 위한 MOA를 체결,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 4월 농협축산경제 젖소개량사업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흡사 유럽에서나 볼 법한 드넓은 초지에서 풀을 뜯어먹는 젖소를 만날 수 있는 목장이 있다.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제주에 위치한 이 곳은 아침미소목장(대표 이성철·양혜숙)이다. 행복한 젖소로부터 최고의 원유가 만들어진다는 가치를 품은 아침미소목장답게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에서 자란 소들의 원유로 유제품을 만들어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목장형유가공 최초로 해외까지 뻗어나가고 있다. 6차산업의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아침미소목장의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동물복지인증·GOLD HACCP 취득 등 소비자 신뢰 제고 국내 1호 저메탄 사료 사용…우유 가치 알리는 6차산업 롤모델 ▲역경딛고 6차산업으로 돌파구 찾아 이성철 대표의 아버지가 자신의 호를 따 만든 ‘농원목장’을 1985년 이 대표가 물려받으면서 시작됐다. 1994년 제주도 최초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할 정도로 낙농에 대한 열정이 넘쳤던 그였지만 쿼터제 도입과 IMF 위기가 겹치면서 목장을 팔기로 결심했다. 결국 목장 부지가 넓어 팔리지 않았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목장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이때 1차산업만으론 목장에 경쟁력이 없겠다고 판단한 이 대표 부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