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활력 증강·유량감소 완화·사료섭취 회복 ‘접종 걱정 끝’ 이상육 등 부작용 감소…생산성·수익 개선 사례 ‘수두룩’ 여름이다. 우리나라 여름은 덥고 습하다. 가축들은 사료섭취량이 감소하고, 성장이 지체된다. 고온으로 인한 폐사도 적지 않다. 이러한 생산성 저하에 따라 축산농가들은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본다. 여름철 또 다른 문제는 가축 면역력도 함께 떨어진다는 것에 있다. 가축들이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려면 더 많은 비타민과 미네랄이 요구되는데, 여름철에는 이를 제대로 공급해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름철 더위 외 추가적인 스트레스는 가축에게 아주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백신접종 스트레스가 대표적이다. 더위스트레스에 백신스트레스가 겹치면서 가축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심하다. 사료섭취는 물론, 활력이 뚝 떨어진다. 심할 경우 면역력이 저하되고 결국 질병증가, 폐사율 증가 등으로 이어진다. 임신축에서는 유사산이 발생한다. 웅돈 번식력은 크게 하락한다. 이에 따라 그간 구제역백신 등 백신스트레스가 심한 백신에 대해서는 접종을 늦추거나 앞당기는 방식으로 혹서기를 피해왔다. 하지만 혹서기에도 백신접
김성우 대표(지엠디컨설팅) 수조관리 철저…사료 조금씩 자주 주고 버퍼제 활용을 여름철 문제는 우리가 흔히 느끼고 있는 섭취량 저하 뿐 아니라 번식성적의 하락으로 크게 구분된다고 할 수 있겠는데 이러한 문제는 결과적으로 내년 번식성적과 올해 비육성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입 닫음 현상이라 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보다 먼저 한우농장의 고민을 가져오는 것은 동절기 분만을 피하기 위한 계절번식으로부터 출발한다고 할 수 있다. 위도가 높고 산악지형의 경우 동절기 분만을 피하는 경향이 많다. 혹한으로 인한 송아지 폐사를 피하기 위함이다. 1~2월 분만을 피하기 위해서는 당해 연도 5월 20일 이후에 수정에 들어가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때에 따라 의도적인 공태 일수를 유지해야 하며 이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혹한기 분만을 피하기 위한 계절번식은 바로 하절기 피해의 벽에 부딪치게 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본격적인 혹서기가 도래하기 전에 수정이 완료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7월 중순 이후에 본격적인 더위가 도래한다고 가정한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60일 내외다. 이렇듯 여름의 시작은 계절번식을 완성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황성수 농업연구관(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낙농과) 홀스타인 체표면적 낮아 온습도지수 수시 관리 중요 전 세계적으로 가속화되고 있는 온난화는 생명체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도 국가인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기온 상승에 대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되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의 제5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33년(1880~2012년)간 지구 평균 기온은 0.85℃가 증가했으나, 우리나라는 지난 100년간 1.6℃ 상승해 지구 평균의 약 2배 수준으로 급상승한 것으로 보고했다(IPCC, 2013). 가축은 외부온도가 높을 때 체열을 배출하기 위해서 피부 혈관이 확장되고, 땀의 분비가 촉진된다. 또한, 혈액의 이동을 위해 심장 박동이 빨라지게 되고 열의 원활한 배출을 위해서 많은 공기를 흡입함으로써 호흡이 가빠지게 되기 때문에 체내 열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사료 섭취량과 활동량을 줄이게 된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은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고 체온 조절 기전을 벗어나는 높은 고온에 장시간 노출이 되면 질병 발생 또는 폐사에까지 이르게 된다. 우리
황지은 수의사(서울경기양돈농협) 교배두수 10% ↑·과지방 체크…사료증량 역효과 날 수도 지난 2018년에 조사된 해외자료에 따르면 덴마크의 MSY는 우리나라와 거의 2배에 가까운 차이가 난다. 덴마크의 ‘MSY 31’ 은 정말 욕심나는 성적이다. 다만 기본적으로 덴마크는 우리나라와 크게 다른 한 가지가 있다. 덴마크의 기후가 일 년 내내 온화하다는 것이다. 혹서기 피해가 큰 우리나라에서는 부러울 수 밖에 없지만, 부러워만 해서는 ‘MSY 31’을 실현하기 어렵다. 결국 덴마크와 같은 여름철 온습도를 인위적으로 만들어주거나, 그럴 수 없다면 최대한 모돈·자돈의 체온을 떨어뜨릴 수 있는 방법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찾아야 한다. 대표적인 혹서기 피해로 모돈은 임신말기 유산·조산, 무발정, 재발 등이 있으며, 비육 구간은 사료섭취량이 감소하고, 출하일령이 늦어지며 출하두수가 감소한다. 수익성을 가장 먼저 생각했을 때, 여름에 출하두수가 감소하면 안된다. 겨울 분만율이 떨어져도 안 되고, 여름 교배 모돈의 수태율이 떨어지면 안된다. 여름 교배시 다른 계절보다 재발이 많이 발생한다면, 여름 교배두수를 10% 늘려 가을 임신스톨이 놀지 않게 해야 하고, 겨울 분
이지연 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조류질병과) 소독으로 밀도 낮추고 사용빈도 낮은 구제제 선택 바람직 닭진드기(Dermanyssus gallinae)는 흔히 와구모라고도 불리며 닭 피부에 기생하며 흡혈하는 외부기생충이다. 이 닭진드기는 일반 진드기에 비해 크기가 작고, 견고함이 약하다. 그리고 생활사가 7~10일로 매우 짧지만 어미 1마리가 한 번에 4~8개 알을 낳아(총 30~50개 산란) 증식 속도가 매우 빠르다. 특히 여름철에 닭진드기의 밀도가 매우 빨리 증가한다. 그 이유는 닭진드기의 최적 온‧습도가 25~30℃, 60~70%인데 여름철 계사내 환경이 이와 유사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절기 닭진드기에 의한 산란계 농가의 경제적 피해도 동시에 증가한다. 닭진드기는 야행성으로 낮에는 계사의 케이지, 계분벨트, 먼지 등에 군집을 이루고 있다가 밤에 1~2시간 흡혈을 한다. 밀도가 높을 경우 계란의 표면에서도 확인이 되기도 하며, 만약 낮에 진드기가 보인다면 이는 이미 계사가 진드기로 심하게 오염된 상황이다. 닭진드기에 오염이 됐을 경우 직접적으로는 흡혈로 인한 닭의 빈혈을 유발시키며 스트레스가 증가돼 증체율 감소, 산란율 및 사료요구율 저하, 폐사율 증가는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젖소 1마리로 이룬 ‘땀의 터전’ 대를 이어 내실화 하루 착유우 60두서 2톤 납유…수취가 최고 수준 올 초 로봇착유기 도입…생산 지표 개선 본격화 40년 동안 낙농에 전념하여 전업목장으로 일궈놓은 부친의 목장을 승계 받아 최첨단 시설을 갖춰 인건비를 절약하고 원유생산비를 낮추는 앞서가는 목장이 있다. 경기도 이천시 설성면 장천리 30-3번지(도로명:설성면 설성로 221번길 318-12) 대호목장<대표 배윤호(43세)>이 바로 그곳이다, 대호목장은 배윤호 대표의 부모<부친 배 한식씨(75세), 모친 기 영숙(71세)>가 1979년 성남시 여수동에서 젖소 1마리로 시작하여 근면과 성실을 생활화하여 이듬해 6두로 늘리고 해태유업(동원F&B 전신)으로 원유를 하루 평균 80kg까지 냈다. 그런데 여수동이 도시화 되면서 1983년 8월 22일 늘어난 어미젖소 9마리를 갖고 현재 목장이 위치한 이천시 설성면 장천리 산87-1번지 돌박지산(해발 160m) 중턱으로 이전했다. 배윤호 대표는 “목장을 40년전 이전할 때 수정단계에 접어든 처녀젖소 2마리 가격은 470만원으로 당시 서울 송파구 소재 빌라가격이 4천700만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젖소 5두 물려받아 148두로…근면 성실로 ‘자수성가’ 1만여 평 논에서 사일리지용 옥수수 생산·볏짚 수거 규모보단 목장 내실 강화 주력…지역낙농 발전 선도 가난을 이기고자 중학교 다닐 때 한우 송아지를 기르기 시작하여 40년간 소 사육에 전념하여 전업목장을 일구고 한국낙농과 협동조합발전을 견인하는 낙농지도자 목장이 있다. 특히 이 지도자는 국내 부존자원 활용과 원유생산비 절감을 위해 2만여평의 논과 밭에서 조사료를 재배하여 수확하고, 불편한 몸으로도 볏짚수거에 적극 나서 원유생산비를 절감하고 있다. 화제의 현장은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청양리 98-1(도로명:김화읍 청양로 570) 다다원목장<대표 이원규(65세)>이다. 이원규 대표는 “중학교를 다닐 때 김화생활체육공원 앞 화강에 나있는 들풀이나 김화초교 뒤 야산에서 야초 한 짐을 베어 놓고 등교를 했다. 그 이유는 모친은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11세에 고아가 되었고 부친은 중이염으로 고생하시다 돌아가실 때까지 약하나 제대로 써보지 못할 정도로 가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학교 재학당시 신장이 자랄 때였지만 본인은 교복 한 벌과 가방 하나로 마칠 정도로 집안이 찢어지
이 형 찬 변호사·수의사 축사·가축분뇨배출시설 건축허가 내준 행정청, 공적견해 표명 공적견해 반해 사육업 불허가 처분은 신뢰보호원칙 위반 최근 축산농가로부터 ‘축사를 완공했는데 가축사육업 등록이 되지 않아 가축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는 문의를 종종 받는다. 이는 닭, 오리 등 가금류 농가로부터 받는 문의인데, 행정청에서 가축사육업 등록을 받아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가축사육업, 종축업 등 축산업을 하려면 축산법 제22조에 의해 관할 행정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축산농가는 매몰지, 시설, 장비, 가축사육규모 등의 현황을 적은 서류, 가축분뇨법에 따른 배출시설의 허가증, 가축분뇨처리 및 악취저감계획서, 축산업 허가자 등의 교육이수 증명서류 등을 구비하여 관할 행정청에 가축사육업 허가 신청을 한다. 그런데 축산법 제22조 제2항 제6호는 ‘닭 또는 오리에 관한 종축업, 가축사육업의 경우 축사가 기존에 닭 또는 오리에 관한 가축사육업의 허가를 받은 자의 축사로부터 500미터 이내의 지역에 위치하지 아니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2018년 12월 31일 축산법의 개정으로 신설된 조항으로 닭, 오리 축사가 좁은 지역에 몰리는 것을 막아 가축전염병의 급속한 확산
나. 우사와 우사 배치 간격 우사 배치는 환기와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어서 우사 간의 배치를 가급적 멀리 떨어져 있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러나 농가의 여건상 축사 부지의 확보가 여의치 않아 정해진 부지에 조밀하게 건축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우사와 우사 간의 일정 거리를 반드시 지켜주는 것이 좋다. 우사 배치는 주로 병렬형으로 하며 구조는 단식과 복식을 들 수 있다. 단식은 사육 규모가 적고 번식우의 경우에 주로 사용하며 복식은 비육 전문 농장에서 주로 선택하는 방식이다. 또한 여러 마리 사육에 따른 동선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복식을 선택하기도 한다. 우사 신축 시에는 축사 간 일정 거리를 떨어뜨려 배치한다. 자연환기 방식의 우사를 2열로 배치 시 우사의 용마루 높이와 앞 우사와 뒷 우사 간의 알맞는 거리를 감안한다. 일반적으로 우사 중앙의 천정 높이가 5m인 경우 우사 간의 거리는 25m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효과적으로 통풍을 유지하게 된다. 5. 우사의 종류 우사의 종류에는 개방식, 폐쇄식 두 종류가 있다. 현재 대부분 개방식으로 지붕은 개방되지 않고 벽체가 개방되는 완전개방식과 지붕과 벽체 완전 개방식이 있다. 가. 벽체만 개방되는 완전개방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장 가득 온갖 나무 가꾼 정원…주변서 호평 퇴비 부숙 냄새 최소화…이웃 농가 무료 배달 청정축산 환경대상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은 충북 음성 토옥농장(대표 문연옥)은 대지면적 8천409㎡에서 한우 비육우 50두를 사육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가축분뇨 퇴액비 부숙도를 측정하고 있는 농가이다. “축사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완전히 뒤집고 싶었습니다. 농장을 찾아주신 분들이 깜짝 놀라요. 축사가 이렇게 예뻐도 되는 거냐고. 여행지에 온 것처럼 농장 배경으로 사진 찍는 모습을 볼 때마다 자부심으로 어깨가 으쓱하죠.” 문연옥 대표는 축사는 더럽다는 편견을 꼭 깨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토옥농장은 입구부터 정원을 산책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소나무만 100여 그루가 넘고 사과나무, 복숭아나무 같은 유실수부터 은행나무, 철쭉 등 철마다 다른 매력을 뿜어내는 나무들로 가득하다. 소 키우는 축사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확 바꾸고 싶다는 문연옥 대표의 강한 의지가 담긴 작품이다. “소를 사러 시장에 가보면 알아요. 축사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말들을 듣곤 했죠. 악취가 심하다, 더럽다, 벌레가 들끓는다. 우리 토옥농장을 얘기하는
3. 우사의 설계 및 건축 시 고려사항(3) 라. 두당 사육 면적과 칸당 사육 마릿수 고려사항 한우 번식우의 관리 시 가장 궁금해하는 사항이 한 마리당 면적과 우사 한 칸에 몇 마리를 넣어야 하는지다. 마리당 사육 면적은 6.5m² 이하에서의 발정재귀일은 71일인 반면에 9.9m² 이상에서는 59일로 12일이 단축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분만간격도 6.5m² 이하에서는 373일이었으나 9.9m² 이상에서는 367일로 6일이 단축되는 효과가 있었다. 우사 한 칸당 사육 마릿수는 번식 우사 농가의 경험을 기준으로 5마리 이상 사육하는 경우도 있으나 번식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우군의 두수 결정이 중요하다. 우사 한 칸당 개체 간의 우군 내 서열이 결정되므로 허약한 개체가 발생될 수 있다. 한 칸당 사육 마릿수가 3마리 기준일 때의 발정재귀는 74일이나 4마리는 72일, 5마리는 60일로 14일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분만간격은 3마리 기준으로 421일인 반면에 4~5마리는 363~368일로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우사 한 칸당 4~5마리가 가장 알맞다. 4. 우사 시설 배치 가. 우사 방향 일사각과 우사 방향으로 겨울철에는 햇빛을 최대로 이용하고 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온실가스 배출량, 교통분야가 축산보다 10배 높아 “지난해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식품이 배출한 온실가스는 무려 138억 톤에 달하며, 특히 축산업은 모든 운송 수단보다 더 많은 온실 가스 배출을 만들어낸다.” 제니퍼 모건 (Jennifer Morgan) 그린피스인터내셔널(GPI,국제 환경단체)이사는 “산림 및 해양 보호를 위해 육류 및 유제품 소비를 줄이고 식품의 생산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해럴드경제, 2019년 8월 22일자)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90822000461 검증 내용 1. 축산업과 운송수단 온실가스를 비교하는 루머가 시작된 보고서는 그 비교 방식에 문제가 있다. 축산업 온실가스 배출량을 운송수단 온실가스와 비교하는 주장의 기원은 UN농업식량기구(FAO)가 2006년 발행한 자료인 ‘축산업의 긴 그림자(Livestock’s long shadow)’에서 유래한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했듯이 이 자료 속 비교는 축산업과 운송수단 온실가스 배출량을 동일한 기준으로 설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공정했다. 예컨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