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당국 ‘녹조’ 원인 지목…종합대책 착수 경종농 관리소홀도 축산 부정 이미지 초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야적퇴비 관리에 대해 양축농가들의 보다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게 됐다. 자칫 축산현장이 녹조의 주 원인으로 국민들에게 비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환경당국은 최근 야적퇴비를 중심으로 한 녹조 종합관리 대책에 착수했다. 올해 봄 가뭄과 무더위에 따라 낙농강 유역을 중심으로 지난 5월 말부터 발생하고 있는 녹조에 대응, ‘사전예방, 사후대응, 관리체계’ 등 3개 분야로 나눠 ‘비상대책’과 ‘중장기대책’을 동시에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환경부는 우선 사전예방을 위해 ‘야적퇴비 관리'를 비상대책으로 추진키로 했다. 비가 오면 야적퇴비로 부터 발생한 고농도 침출수가 하천으로 유입, 오염과 녹조를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환경부는 이달중 낙동강 하천변의 야적퇴비를 대거 수거하되, 하지 못한 야적퇴비는 덮개를 덮어 오염원 유출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중장기대책'으로 가축분뇨 처리방법을 다양화하고 처리시설을 확충하는 등 가축분뇨 관리를 강화하여 근본적인 오염원 저감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낙동강 하천변 야적퇴비는 총 1천579개
한종협, 5월 현재 1천560두…전년동기 대비 156%↑ 지난해 총 수입량 이미 넘어서…캐나다산 압도적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들어 종돈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5월까지 수입된 종돈은 1천560두에 이르고 있다. 2월 165두를 시작으로 ▲3월 324두 ▲4월 516두 ▲5월 555두가 각각 들어오며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을 뿐 만 아니라 지난 한해 총 수입량(1천546두)을 넘어섰다. 원산지별로는 캐나다산이 1천 385두(암 1천249두, 수 136두)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 110두(73두, 37 두), 덴마크산 65두(46두, 19두)의 순이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육 kg 5천858원…1년전 보다 8.3%, 527원↓ 출하 늘고, 소비 부진…육가공업계 적체·덤핑도 5월 돼지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유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돼지 출하가 늘어난 반면 소비는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5월에 출하된 돼지는 155만8천 599두로 잠정 집계됐다. 전월 보다 6.1%, 전년동월 보다는 2.0%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전국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등외, 제주 제외)은 지난 5월 지육 kg당 5천858원에 형성됐다. 6천385원에 달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 지육kg당 527원, 8.3% 떨어졌다. 돼지 출하량 증가 대비 가격 하락폭이 더 두드러진 양상이다. 이러한 시장흐름은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위축이 그 배경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6월 초 징검다리 연휴를 앞둔 상태에서도 거래처로부터 준비 수요가 많지 않았던 게 현실”이라며 “이에 육가공업계의 생산 적체와 함께 덤핑 판매 현상도 심화되고 있는 실정” 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이전 5년간 돼지가격을 살펴보면 5월 가격이 연중 최고가 형성시기로 자리매김 해 온 6월 보다 오히려
최대 시장 수도권 교두보…전문식품기업 ‘예고’ 자회사와 ‘소통경영’ 강화…우수인재 확보 최적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1990년 10월 경기도 이천과 여주에서 모인 13명의 양돈농가들이 2박3일을 꼬박 세워가며 ‘힘을 모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된다. 그 결과 한국 양돈산업을 주도하는 ‘협동조합형 패커’의 탄생 스토리가 쏘아올려졌다. 이로부터 33년이 흐른 지금 총 사업규모 약 4조원대의 전국 농민 조직은 마침내 서울시대의 개막을 선언하기에 이른다. # 성공의 가늠쇠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의 서울 통합사옥, 도드람타워가 지난 5월 그 모습을 드러냈다. 2019년 2월 조합 대의원회에서 건축 추진이 의결된 이후 33개월만이다. 국내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서울입성은 ‘성공’을 의미하는 가늠쇠로 여겨져 왔다. 그렇기에 도드람양돈농협의 서울 통합사옥은 그 자체만으로도 대한민국 돼지고기의 1위 브랜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는 데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다. 하지만 도드람양돈농협의 큰 그림은 이러한 상징적 의미를 넘어서고 있다. #소비자 곁에서 2023년 4월 현재 서울과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의 인구가 2천600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우리나
소비자 대상 자회사 한자리에…전문식품기업 도약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의 신사옥 도드람타워가 최근 준공됐다. 서울시 강동구 고덕비즈밸리에 들어선 도드람타워는 대지면적 2천273㎡(688평), 연면적 1만7천374㎡(5,256평)에 지하 5층에서 지상 15층 총 20층 규모다. 도드람양돈농협에 따르면 도드람타워 외관 타워부는 돛을 형상화한 역동적인 상승의 의미를 담았다. 저층부에는 한강의 물결을 표현, 새로운 시작과 정착이라는 상징성을 강조하고 있다. 1층 로비에는 한돈산업의 역사를 담은 故김정기 화백의 작품 라이브 드로잉 영상이 송출되며 단순히 멈춰 있는 공간이 아닌 전시와 영상이 담긴 복합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 도드람타워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드람양돈농협은 특히 전국 단위에서 방문하는 조합원들을 위해 도드람타워 지하 4층에 소독시설을 마련했다. 도드람타워를 방문하는 조합원 농가 간의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14층에는 방문한 조합원들이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여 각 조합원 농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드람양돈농협은 도드람타워 준공을 계기로 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해 처음으로 ‘한돈능력고사’ 가 치러진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오는 6월 25일까지 ‘오직 한돈과 함께! 2023 최고 한돈소믈리에를 찾아라!’ 대국민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규 한돈소믈리에 자격증 취득 과정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한돈자조금 창립 20주년·대한한돈협회 태동 50주년을 기념해 최고의 한돈소믈리에를 선정하는 ‘한돈 능력고사’ 대회를 오는 7월 예정인 한돈 페스타 행사 현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기존 자격증 소지자는 누구나 한돈대학 사이트(https://mall.han-don.com/donmmelier/)에서 바로 접수가 가능하며 선착순 100명에 한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한돈 능력고사’ 대회 참여자에게는 한돈몰 금액권(5만원)과 한돈 페스타 행사 현장에서 택배 접수를 통해 한돈 세트 배송, 한돈 스페셜 굿즈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돈소믈리에’ 자격과정은 평소 한돈을 좋아하고 즐기는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한돈 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한돈대학 사이트에서 3개의 온라인 강의 영상을 시청한 후, 자격시험에서 80점 이상 점수
올핸 1만톤…캐나다 브라질 멕시코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돼지고기 할당관세 수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수입시 관세가 붙고 있는 국가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에 대해 0% 세율이라는 혜택을 부여 하겠다는 의미다. 국내에 수입되는 돼지고기 원산 지 가운데 FTA(자유무역협정) 발 효에 따라 관세가 지속적으로 인하, 2023년 기준 0%의 세율을 적용받고 있는 국가는 미국과 EU, 칠레다. 따라서 이들을 제외한, 캐나다와 멕시코, 브라질산 돼지고기가 이번 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할당관세로 수입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한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배정한 할당관세 수입량 7 만톤 가운데 32.1%인 2만2천438톤 이 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삼겹살은 1만2천557 톤(냉장 7천476톤, 냉동 5천81톤) 이었다. 올해(1~4월)에는 정부가 배정한 1만톤 전량이 수입 완료된 것으
“화학비료 포함 양분관리를…법제화도 협의사항 이행부터”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자체가 아닌, 환경부로 하여금 가축분뇨 종합계획을 수립토록 한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가축분뇨법) 일부 개정안에 대해 양돈업계가 강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대한한돈협회는 최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진성준 의원(더불어민주, 서울 강서을)이 대표발의한 가축분뇨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개정안에 포함된 사실상의 양분관리제 도입 조항이 문제가 됐다. 한돈협회는 토양의 양분관리를 위해서는 가축분뇨 뿐 만 아니라 화학비료와 음식물쓰레기 등 모든 양분을 포괄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에 따라 가축분뇨법에서만 양분관리를 다룰 경우 오로지 가축분뇨만 규제가 이뤄지고 다른 양분은 관리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환경부의 타법령을 감안하더라도 별도의 법안을 통해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만큼 양분관리 역시 토양환경보전법 등에 해당 내용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옳을 뿐 만 아니라 가축분뇨법의 목적과도 맞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양분관리제의 법제화 이전에 정부와 생산자단체간 협의사항부터 이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생산자단체는 지난
한돈협 성명, 물가안정 효과 의문…재고도 넘쳐나 “추석 후 돈가 폭락 초래할 수도…‘행정편의’ 정책”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정부의 돼지고기 할당관세 수입 방침에 양돈업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5월26일 정부 방침이 알려진 직후 성명을 발표하고 국내 축산업의 생산기반을 무너뜨리고 식량안보를 위협하는 정책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정부가 말하는 물가안정 효과는 근본적으로 기대할 수 없을 뿐 만 아니라 결과적으로 추석 이후 국내 돼지가격 폭락과 함께 수입업계의 배만 불려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인 것이다. “일시적 현상” 정부도 인정 한돈협회는 최근의 돼지가격 상승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일시적인 추세일 뿐 만 아니라 구제역 이동제한 영향으로 인한 착시현상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 또한 최근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현실을 인정하면서, 오히려 전년보다 돼지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밝혔음에도 불구, 이번 할당관세 수입을 추진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비난했다. 수입할 정도로 부족? 한돈협회에 따르면 현재 돼지고기 재고량이 연중 최고치인 상태다. 지난 3월 현재 국내산
[한돈미래연구소 제공] NPPC “더 많은 무역협정 필요” 미국돈육생산자협회(NPPC)가 시장확대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주문했다. 이 협회의 차기 회장인 로리 스테버머는 ‘농업 무역에 대한 이해관계자의 관점’ 청문회에 참석, “미국이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제거, 수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무역 협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중국의 보복 관세 철폐 등을 통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시장 확대를 요구했다. 미국이 최초의 실질적 자유무역협정을 시행한 지난 1989년 이후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규모는 금액으로 1천850%, 물량으로는 1천560% 이상 각각 증가했다. 특히 지난 1995년을 지나면서 미국은 돼지고기 순수입국에서 순수출국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미국 양돈농가는 100개 이상의 국가에 약 77억 달러의 돼지고기를 수출했는데 이는 지난해 판매된 돼지 한 마리당 약 약 8만1천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와함께 미국 농촌에 15만5천개의 일자리를 발생시켰고 미국 GDP에 145억 달러를 기여했다. 독, 인공육 시장 가치 축산물 1/80 독일에서 식물원료 및 배양을 통해 생산되는 ‘인공육’ 시장이 증가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농가 “백신품질·관리 검증부터”…불신 확산도 일부 지자체가 구제역 항체 양성률 기준 미만 양돈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뜩이나 4년만의 구제역 발생과 함께 백신 품질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기에 양돈현장의 반발이 예상된다. 해당지역에 위탁 사육을 맡기고 있단는 양돈농가 A씨는 지난달 5월27일 “역학농장 이동제한 해제를 며칠 앞두고 관할 지자체로부터 항체양성률이 기준치에 미달, 또다시 2주간 이동제한 조치 대상이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4월 백신 항체율 조사 결과에 의한 것인데다 정부의 일제 접종 방침에 따라 추가 접종이 이뤄진 상태다. 더구나 두 번의 야외항체 검사를 통해 구제역 음성판정도 받았는데 지금 와서 역가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동제한을 한다는 방침이 도무지 납득되지 않는다”고 황당해 했다. 이 농가는 지자체의 조치가 일제 접종 후 3일만에 이뤄진 사실을 지적하며 “차리리 일제 접종 결과에 결과에 따른 것이라면 조금이라도 이해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본지 취재 결과 구제역 항체 양성률과 관련한 정부 차원의 이동제한 방침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광역지자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상생’실현 경종농·마을사례 직접 확인 냄새 걱정없는 농장으로 변신 현장도 이기홍 대표 “행정·주민협조가 가능케” 축산환경개선을 위한 해법 찾기에 고민하는 이들의 ‘성지’ 로 손꼽혀 온 경북 고령의 해지음영농조합법인(대표 이기홍)에는 지난 5월25일에도 견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다만 이번에 맞이한 ‘손님’들은 이전과 사뭇 달랐다. 주민들 현대화도 반대 냄새 민원의 원인으로 지목해온 지역내 양돈장의 퇴출을 요구, 시설 현대화 마저 반대해온 전북 진안군 마령면 오동마을 주민 20여명이 냄새 걱정없이 깨끗한 양돈장이 가능한지 확인을 위해 130km 떨어진 해지음을 방문한 것이다. 대한한돈협회 진안지부의 요청에 따라 성사된 이번 견학에는 최방규 환경과장, 정혜인 축산어업팀장 등 진안군청 관계자들과 마령면 김명기 면장, 무진장축협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해지음의 냄새 저감시설 업체인 케이에스에프, 임포바이오사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해지음 이기홍 대표(자연순환농업협회장)는 “최근 구제역 발생으로 고민했지만 축산농가는 참석치 않는데다 해당지역 양돈농가들이 민원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감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